최근들어 다시 프랑스 역사에 관심이 가서
이런저런 자서전이나 전기를 많이 읽는데
지금 누군가가 내 일대기를 써줘서 200년 후에
누군가가 읽는다면 내가 그렇듯, 매우 신기하고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당시 새로운 밀레니엄을 연 시대에 그녀는 '감기'라는 뚜렷한
처방약이 없는 병으로 종종 고생하며, 며칠 밤낮을 휴지 (당시에는 카보드 박스에 구멍을 내어 거기서 나무를 갈아 만든 얇고 부드러운 종이같은 휴지를 뽑아쓸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를 들도 다니며 코를 풀고 재체기를 하는 등,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또, 그 기원이 코카인이라 하여 코크(Coke, 또는 한국에서 콜라라 명했다)라는 검은색 설탕덩어리의 음료에 중독증세를 보였으며 치아가 썩는 등, 적잖은 후유증에 시달렸다. 한번 치아가 썩으면 지금처럼 복구가 불가능했으며, 그 당시에 개발되던 여러가지 물질로 도려낸 부위를 매꾸는 등, 비과학적인 방법이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컴퓨터를 켠다는 개념과 선을 연경해야지만 안정적인 인터넷이 보급되던 시절이라,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불편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그것조차 빠르다고 세계화의 가속이라며 추앙하기도 비난하기도 했다, 밤이고 낮이고 작은 창에 띄워지는 싸이월드라는 평면적인 홈피에 200년 후에 읽혀질 자신의 가정적인 자서선등을 적는 등 열심히 홈피를 가꿨다.
'암'이라던가 '에이즈'라던가 지금으로서는 아예 소멸해버린 예전의 병들은 그녀의 관심의 집중이었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처방약이 없던 이 병들은 지금의 '꾸룹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고, 당시 전 세계 인구의 사망원인의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러나 감기로 사망하는 수가 적은 것을 통계로 볼 때, '암'이나 '에이즈'는 훨씬 대단한 병이었다.
그러나 그녀의 관심과는 다르게 그녀는 과학에 능통하지는 못했다. 한때는 과학쪽의 연구직을 갖고싶어하던 그녀는 지금은 소멸해서 없어졌지만, 당시의 최강대국이었다는 절설의 젊은 미합중국의 콜럼비아 대학교라는 대학교 (지금의 기본중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당시에는 고등교육으로서 많은 시험들과 여러가지 일괄되지 않은 잣대로 인재들을 뽑는 기이한 시스템이 있었다. 대학교를 가는 것은 지금처럼 필수가 아닌, 개개인의 선택이었다)에서 공부했다. DNA 해독의 첫걸음을 뗀 과학의 시절이었기 때문에, 지금과는 달리 과학은 매우 유망한 진로 중에 하나였다.
그리고 그 당시 사람들을 치료해 주는 건, 놀라지 마시라, 바로 사람 (의사라는 직분도 있었다)이었다.
풉//
진짜 나중에 이런식으로 누군가, 어떤 훌륭한 사람의 일대기가 써질 것은 당연한데, 나중에 나중에 한 몇백년 후에 세계가 많이 변하고 인간이 많이 변한 상태에서 지금의 우리를 누군가가 읽는다면, 매우 신기할듯
*Note; 루이16이나 마리앙투아네트는 너무 유명해서 말할 것도 없지만, 프랑스의 헨리4세. 루이13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