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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면....둔한 걸음 조심히 집을 나서는 남편...

위진아 |2007.03.17 02:10
조회 22 |추천 0

새벽이면....

둔한 걸음 조심히 집을 나서는 남편...,

 

아침잠 많은 마누라 깰까

빈속으로 집을 나서 면서도...

침대 머리맡에 서서

퉁퉁부은 마누라얼굴을 안쓰럽게 쓰다듬고

기괴한 포즈로 잠이든 아들 녀석의

볼을 부빈다.

 

전날..

어떤 다툼이 있었더라도,

그의 그늘을 인정하지 않는 철없는 아내와

따가운 수염을 피해 짜증부리며 돌아 눕는 아들을 보며

자신의 영역을 지켜낸 맹수의 모습으로

뿌듯해 한다.

 

종일.....

나돌아 다니다 돌아온 오후

사탕 한 통이 나를 기다렸다.

 

오늘이 화이트데이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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