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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리운 날

안희은 |2007.03.18 19:19
조회 17 |추천 1


 

이유없이 사람이 그리운 날이 있다.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서 있는 날,

시선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마음도 한 곳에 두지 못하고

몸만 살아 움직인 날은 진짜 사람이 그립다.

 

가슴 속 뒤주에 꼭꼭 숨겨 두었던 속내 깊은 이야기

밤새 풀어놓고 마음이 후련해 질 수 있는 그런 사람.

세월가면 아무 것도 아닌일 일지라도

눈물로 쏟아내면 채에 걸러 맑은 물로

내 가슴에 돌려 줄 뿌리 깊은 내 나무...

 

아, 이젠 나 역시 누구의 눈물을 걸러 줄

그리운 사람이고 싶다.

 

 

                                               

                                                     -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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