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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흔적을 찾아 떠난 여행

박선양 |2007.03.19 11:29
조회 21 |추천 0


'파리, 비엔나, 런던'.... 예술가들이 가장 사랑했던 도시라 하면 나의 지나친 비약일까?

 

모든 문화 예술의 시험 무대였던 파리, 비엔나, 런던. 그곳에서 자신의 모든 예술혼을 불살랐다가 스러져간 많은 인물들을 만나는 일은 참 흥미로운 여행이다.

비엔나의 음악가의 묘지 공원, 파리의 미라보 다리, 런던 옥스퍼드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의 흔적을 둘러보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다시 현대에서 만날 수 있는 색다름이다. 

 

 기자 출신이었던 전원경 씨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유려한 문장은 보는 이들의 가슴에 생생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해외 여행의 좋은 점 중의 하나는 그 예술가들의 흔적을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철저하게 보관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단지 그 주인공만 자리를 비운듯 했다."는 그의 말처럼 어쩌면 그곳을 찾아가는 여행은 또 다른 그들의 체취와 흔적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짧아서 더 슬픈 그들의 영혼들과 무언의 대화의 시간. 그곳에서 나는 묻고 싶었다. 그와 함께 찾아간 예술가의 흔적은 생생한 감동을 넘어서 가슴에 진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자칫 놓치기 쉬운 곳을 찾아내고, 한 곳이라도 더 찾아내어, 독자들을 생각하고, 배려하려는 그의 노력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가슴 가득 예술가들의 얼굴이 떠오름과 동시에 그들의 삶에 한편으로는 연민이 느껴졌다. 가는 곳곳마다 음악가의 음악이 울려퍼지고, 박물관에는 세기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이 연중 전시되고 있다.

 

책을 덮는 순간 난 복잡했다. 여러가지 잊혀지지 않는 그림과 영상들이 머리 속에 깊이 박힌 까닭이었다. 가끔은 이런 복잡함도

성과 성당, 왕궁이 아닌 예술가와  또 다른 만남은 그리도 그리움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을 해본다.

 

곳곳에 스며든 예술가의 흔적. 예술가의 혼을 만나는 일....

가슴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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