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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Hip-hop 아티스트..#1

조연혜 |2007.03.19 23:41
조회 30 |추천 0

              사진- Yung Lust : The Aerosmith Anthology

 

랩의 대중화를 이끈 힙합의 개척자 - Run-DMC

 

랩과 록의 크로스 오버

힙합은 미국 흑인들의 문화이다.흔히 게토 라이프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흑인들의 생활방식을 가리키는 말이자,현재는 랩으로 대변되는 커다란 음악 갈래의 한 명칭이기도 하다. 힙합이 음악으로 표출된 대표적인 표현방식으로는 랩을 꼽을 수 있는데,1980년대부터 뿌리내리기 시작한 초창기 랩은 뉴욕 빈민가 흑인들의 길거리 음악이었다.가난으로 소외당한 허슬러들에게 삶의 위안이 되어준 것이다.

그 시기 백인들은 "그것은 노래가 아니라 흑인들이 조잘거리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랩을 저질음악으로 평가절하했고,또한 상대적으로 무시했다.백인들의 귀에 멜로디가 없는 랩이 음악으로 들릴 리가 없었던것이다.

1986년이 되면서 그런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우리나라에 조용필의 '허공' 이문세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이 TV와 라디오에서 전파를 타던 그 무렵의 일이었다.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크로스오버 랩 뮤직 하나가 팝 네트웍을 강타했다.곡의 주인공은 아디다스 운동복과 검은색 중절모,금목걸이 패션을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 20대 초반의 흑인 젊은이들이었다.뉴욕 출신의 랩트리오 런 디엠시(Run-DMC)가 바로 그들이다.

런 디엠시가 팝 음악계에 모습을 드러낼 당시,랩은 메인스트림(주류음악)에서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그 즈음 흑인들의 전유물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비주류 언더그라운드에 머물던일종의 하위 장르로서 다수 음악이 아닌 소수음악에 불과했던 것이다.런 디엠시의 등장은 그런 한계에 대한 도전이었다.랩 역사상 최초로 빌보드 승글차트 Top10에 진입한 'Walk this way'의 상업적인 성공 덕분이었다.흑인들의 초스피드 래핑과 백인들의 고출력 락 사운드가 한데 어우러진 이 곡은 차트 4위까지 오르며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선하고 참신했던 반면에,한쳔으로는 엉뚱하기 그지없던 랩과 락큰롤의 크로스오버와는 훗날 랩의 대중화를 알린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

래퍼와 락커가 서로 호흡한 최초의 결과물로서 'Walk this way'는 금새 주류 팝 신(scene)을 뒤흔들어 놓았다.그리고 런 디엠시를 제도권 랩 가수로 당당히 끌러올렸다.그 곡이 수록된 3집 음반 'Rising Hell'은 3백만장의 세일즈를 기록해 큰 성공을 거두었고,이후 너도나도 그들의 랩에 흠뻑 빠져들었다.이는 곧 스타덤에 오른 랩 아티스트 히트1호가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Walk this way'의 오리지널은 락큰롤 밴드 에어로 스미스의 1975년 음반 'Toys in the attic' 에 수록된 하드 락 넘버다.에어로 스미스는 1970년대 한차례 전성기를 구가한 이후 기력이 점차 쇠퇴하더니 결국 1980년대 중반까지 깊은 겨울잠에 빠져들었다.팀 내부의 불화와 히트송을 배출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하지만 그들은 슬럼프를 잘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런 디엠시가 커버한 'Walk this way'의 성공에 힘입어 녹슬었던 그룹은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훗날 밴드의 리드 싱어 스티븐 타일러(리브 타일러 아버지)는 이렇게 회고했다. "처음에 난 우리와 함께 작업하자고 제안하던 런 디엠시의 의견이 다소 엉뚱하단 생각이 들었다.우리곡은 락큰롤이지 않은가.그 곡이 흥미를 자아낼지 몰랐는데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그들은 정말 대단했다."

런 디엠시는 주류 팝 음악과의 크로스오버에 성공한 첫번째 랩 아티스트로 기록된다.그 이전까지 랩 가수와 락 가수의 만남이 없었으므로 두 유형 사이에 크로스오버를 처음으로 실현 시킨 셈이다.게다가 그들의 음악은 1980년대 비쥬얼 쇼크의 산물인 MTV에서 방송된 최초의 랩 음악이기도 했다.그 무렵 음악을 즐기는 감상 포인트가 귀에서 눈으로 바뀌던 시점과 맞물려 큰 효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1993년 락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뮤직 비디오 탑100 순위에 11위로 랭크됐고,1999년 MTV가 뽑은 '위대한 뮤직 비디오 100곡'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그 가치를 더했다.

뮤엇보다 곡의 진가는 그동안 '흑인들만의 리그'로 여겨지던 랩의 청취 범위를 백인 사회로 확장시켰다는 점이다.1985년 곡 'King of rock'이 랩과 록의 화학적 결합을 먼저 시도했지만,서구의 평단이 'Walk this way'를 두고 더 높은 평가를 내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그 곡이 바야흐로 랩과 관련된 각종 히트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다.

가장 대중적인 랩 그룹

대다수 랩 가수들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 아티스트로 런 디엠시를 꼽는다.10대 시절부터 랩 가수로 활약한 LL Cool L(lady loves cool j ㅋ)는 1985년 런 디엠시와의 투어 도중 그룹의 곡 'Can u rock it like this'를 부르며 헌사를 표했다.또한 뉴욕 힙합의 제왕이란 거창한 칭호를 받기도한 Jay-Z는 2001년 앨범 'The Blueprint'의 투어 즈음에 "내가 뉴욕 랩 신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런 디엠시의 아성을 넘어야만 했다.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를 그들 때문"이라 말하기도 했다.그 외에도 런 디엠시는 뉴욕의 근거지로 활동하는 수많은 랩 군단들,요컨대 동부 힙합 커뮤니티의 발전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1982년 뉴욕 퀸즈에서 결성된 런 디엠시는 랩의 계보에 있어서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한 최초의 랩 그룹이라는 역사적 의의를 지닌다.그들이 등장하면서 랩은 대중성을 확보하기 시작했다.랩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청중들로부터 벗어나 다수의 미국인들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그들은 견인차 역할을 했던 것이다. 1964년 생으로 팀의 리더를 맡은 조셉 시몬즈(Joseph Simons,Run)와 그의 고교 동창생인 대릴 맥다니엘스(Darryl McDaniels,DMC)는 고등학교 졸업 하자마자 그룹을 출범시틴다. 그 후 유년 시절부터 친구였던 한 살 어린 제이슨 미젤(Jason Mizell)을 끌어들여 3인조라는 라인업을 갖춘다.특히 제이슨은 스크래치 턴테이블 실력이 탁월해 스테이지에서 잼 마스터 제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그것이 나중에 디제이(DJ)로서 그의 명함이 된다.

 

위대한 힙합 아티스트(2004)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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