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공포영화다운 영화를 보면서 온몸이 찌릿해지는걸 느꼈다.
그동안 얼마나 감흥을 못느끼고 허탈하게 해준 공포영화를 봐왔던가!
심지어 실소조차 나지 않았던 네모네모와 세모세모영화하며
심지어 귀신들이 때거지로 나와서 박장대소하게 한 영영 영화들..=_=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없이 네이버 리뷰어들의 발빠른 리뷰소식에 제목글만보고
꽤 무서운 영화겠거니 생각했더랬다.
혹여나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읽지 않고 보시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영화가 무서운데반하여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포토들은 하나같이 무서움과는 동떨어진 사진 뿐이지만, 설마 영화가 저런 톤이겠는가! 아마도 너무 어두운 분위기에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그런것이니 절대로 오해하지 않으시길!
내용은 이렇다.
첫장면부터 사고로 사랑스러운 딸과 남편을 잃어버린 여려보이는 사라는
바로 윗 사진에 보이는 주노라는 여성이 리더가 되어 친구 5명과 (주노포함) 동굴탐험을
가게된다. 그녀들은 꽤나 스릴을 즐기는 여성들로서 특히나 주노라는 여성은
그 느낌이 남다르다. 게다가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아마 다 아셨겠지만, 첫장면부터 그녀는
사라의 남편과 심상치 않아 보인다;;;
처음에 가볍게 시작된 동굴탐험은 들어온 출구의 통로가 무너저 내리는 바람에 위기에
봉착되고 당연히 아는 동굴이고, 다른사람들이 탐험했고, 책에도 설명되어있는
동굴인줄 알았던 그녀들은 주노에게 의외의 말을 듣게되는데,
모험심강한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아무도 탐험하지 않았던 처녀지였던 것!
분위기가 가라앉고; 처음부터 촐싹대던 홀리는 다리가 부러지고
가는길은 막혔고! 구출될리 만무하고! 본인처럼 위험이라는 글자만 들어도
뒤도안돌아보고 줄행랑을 치는 사람같으면 아예 동굴에도 들어가지 않았겠거니와
울고불고 난리난리 치겠지만,
그녀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스포츠여성들!
이제 입구만 찾아서 나아가면 되겠구나!
동굴이 무너지는 그런 위험만 있겠구나!
이런느긋한 생각으로 마져 감상해주시는데!
앗뿔싸!
위에보이는 저런 운동한 골룸같은놈들이 있었던 것이다!
밝은 사진으로 보니 대략 어색해보이는 친구같은 느낌이지만,
(마치 둘이 심각한 대화를 나누다가 "여기 사진이요!"하는소리에 골룸사촌만 뒤돌아본듯하다;;)
영화에대해서 검색한 사람들이 뜨악하며 실소를 자아내게 될 저런 포즈라니;;
그러나 영화의 분위기는 저런 밝은 사진보다 거의 백배이상 무서우니
걱정은 붙들어매고
저런 골룸같은 사촌은 동굴에서 때를 지어 사는 흡혈귀의 사돈에 팔촌처럼 보이는데
하나같이 눈이 퇴화해있다. 박쥐가 열을 감지하는지 안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빛이나 열은 감지하지 못한채 오직 소리로만 사냥하는 퇴화 골룸들...
미국과 뉴질랜드를 오가던 원조 골룸은 날 생선만 먹어서 비리비리했지만,
이들은 육식위주의 섭취로 하나같이 강인한 체력을 지녔다...
꼼짝없이 주노가 죽겠구나했지만, 그녀는 역시나 리더급!
이제부터 그녀의 활약은 계속되고...
친구고 뭐고 죽어라 내달렸던 다른이들은 서로 뿔뿔이 흩어져
제 살길을 도모하기에 이른다!
이와중에 혼자 떨어진 사라! 그러나, 인간은 죽음에 직면하면 초인적인 힘 혹은 자기도 모르는
강한 면이 나온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 여리던 사라에게도 생존본능이 나오고
영화는 갈수록 스릴과 공포로 넘쳐나 더 이상 홀로 불을 끄고 관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살포시 거실로 나와서 보게되는데..
(영화의 어두컴컴한 곳에서 보다가 사진으로 밝게보니 아까의 무서움은 사라지고...)
특히나 이 영화에서 주목한 것은 기억은 잘 안나지만, 모 영화에서 등장했다고 들은 적외선 캠코더 화면의 장점을 최대한 살렸다는 것이다. (셀프카메라처럼 공포물이 하나 있었던걸로 기억한다.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흥행했던..무서운영화에서 콧물장면을 패러디했던..)
게다가 흥행과 비평모두에서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하는 만큼,
세밀한 곳에서도 신경쓴 모습이 엿보인다. 약한 여성의 모습이 아닌 강한 여성들의
모습을 마음껏 볼 수 있으며 *(에일리언과 툼레이더이후로 오랜만에 본듯)
특히나 마지막 엔딩과 자막위로 흐르는 음악은 보고나서도
마냥 공포영화만 봤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게하는 여운을 준다.
마치 영화 큐브1을 보고난 느낌과 흡사하달까..
볼기회가 있으시다면, 꼭 추천해드리고픈 영화! Descent 제목도 기차게 잘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