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 등은 이날 울산 동부경찰서에 동료 노조간부 10여명과 함께 출석, 곧바로 유치장이 있는 중부서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회사의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에 반발, 1월3일 열린 회사의 시무식 행사를 막는 과정에서 폭력사태를 일으켜 윤여철 사장에게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고 행사장 건물 유리창을 부수는 등 회사 업무 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2월부터 올 초까지 비정규직 법안 규탄과 성과금 차등지급 반대 파업을 35차례 벌여 차량 3만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회사에 3천900억원 상당의 생산 차질을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박 위원장은 구속수감 전 기자들에게 "노조 업무 인수인계 등으로 인해 자진출석 시기가 늦어졌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등은 지난 1월4일 회사로부터 고소된 뒤 그 달 16일 법원의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토록 하기 위한 구인영장이 발부됐으나 이후 2차례의 구인영장에도 응하지 않아 지난달 7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박 위원장은 그 동안 변호인을 통해 "남은 노사교섭 등 노사현안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2월까지 출석을 미루겠다"며 법원의 사전 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해 오다가 이번에 새 노조 집행부가 선출되면서 노조 업무 인수인계를 마치고 자진 출석한 것이다.
박 위원장과 안 수석부위원장은 구인영장이 발부된 이후 경찰의 검거를 피해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 등지에 머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