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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춘에게 고함

고광현 |2007.03.28 13:53
조회 30 |추천 0


..보고 나서

인상깊었던 대사

여: 이 귀걸리 이름이 뭔지 알아요 ? 모르겠죠...

남: ....허....(잠시침묵)

여: 내안에 그대 있을때 까지

     그대 안에 내가 있을께요

     웃기죠...

남: 허허허...

여: 그 친구가 준거에요,

남: ㅜ ㅜ

.................

여: 여기 우리 둘이 있는 공간에 있는... (딸꾹)..

     이 공간의 공기를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이공간의 공기..

..,,,,,

남: 가스 ..?

여:ㅋ

    러~브

남: 하 하하하~~~하

 

네티즌 리뷰 발췌 내용중,...

 

지금은 그로부터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어찌된 일인지 그때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20대의 삶을 살고 있다. 왠지 모를 상실감과 희망없음. 현실의 부조리에 내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채 20대를 채우고 있다. 다른 20대의 삶은 어떨까? 정말 TV광고처럼 청춘을 불사르며 다들 정열적으로 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나와 같이 방황하며, 불안해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내 청춘에게 고함"을 보게 되었다. 다른 20대들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

 

이 영화는 3명의 청춘의 삶을 옴니버스식으로 보여준다. 하나는 꿈은 있으나 현실에 좌절하는 이, 다른 하나는 이렇다 할 꿈도 없고, 부조리한 현실을 회피하고 맹목적인 사랑에 집착하는 이. 또 다른 하나는 사회적인 위치에서 소외당하며 자신의 길에 확신없는 이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탈적인 행위를 해보기도 하고, 사랑을 통해서 자신을 재확인하거나 삶에 의미를 발견하려한다. 이를 통해 그들이 얻는 것은 희망이 아닌, 불확실함과 상실, 알 수 없는 미래이다. 영화는 그들의 영화속 삶에 이렇다할 희망도 주지않고, 그들의 삶을 예측 할 수 있는 여지 마저 주지 않은 채 이야기를 끝낸다.

 

영화의 결말에 아쉬워하며 인사동 길을 걸으면서 어쩌면 삶이라는 것은 이 영화의 결말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확실함과 예측불가능함이 우리의 삶을 뒤덮고 있는 것은 아닐지, 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희망도 어쩌면 개소리에 불과한게 아닐지. 왜 오늘 하루 열심히 그래, 어른들 말처럼 성실히 말 잘 듣고 살았는데 내 삶과 주위 현실은 왜이리 부조리한 것일까? 보다 나은 내일도, 행복한 삶도 부조리한 현실을 뒤덮기위한 위장언어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의 삶을 얼마나 잘 버텨냈느냐로 구성되고 있다. 나의 삶의 목표 또한 하루의 삶을 얼마나 잘 버티느냐,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될 것 같다. 이런 자질 구래한 감상이 이 영화를 보면서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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