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2째날 앙코르와트를 새벽부터 관람한 우리는 오후 시간을 따프롬에 투자하기로 하였다.
툼레이더의 장면 장면을 그로데스크하게 만들었던 실제의 장소를 향하는 발걸음은 강한 호기심으로 가슴 떨리게 만들어 놓는다.
우리의 기사 모니가 내려놓은 곳에서 벽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막상 기대했던 모습들은 보이지 않고 캄보디아 상이용사들이 아리랑을 연주하며 맞아준다.
따프롬은 쉽게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것이다.

밀림으로 둘러쌓여버린 따프롬의 서쪽 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고 바이욘의 미소가 함께 반겨준다.

맨 처음 이 곳을 찾아냈던 프랑스 군인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이 사원을 바라볼 수 있었을까? 이미 여러 곳에서 이곳의 모습을 다 보고 왔음에도 이렇게 놀라고 가슴 설레는데...

따프롬은 당시 3,140개의 마을을 통치하였고 79,365명이 이 사원을 관리하였는데, 18명의 고승과 2,740명의 관리들과 2,202명의 인부들과 615명의 무희들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원에 남아 있는 재산 중에는 500Kg이 넘는 황금 접시 한 쌍과 35개의 다이아몬드, 40,620개의 진주, 4,540개의 보석, 876개의 중국에서 온 커튼, 512개의 비단 침대 그리고 523개의 양산이 있었다고 한다.
나무들은 사원을 덮는 정도가 아니다.
어떤때는 잔인하게 눌러 버리기도 하고
때론 커다란 건물들조차 갈갈이 찢어버리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