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긴 듯한 상호에서도 알 수 있듯, 이곳의 메뉴는 바로 왕만두와 해물칼국수. 최근에는 뼈다귀 해장국도 추가한 듯하지만, 여전히 이곳의 단골들은 왕만두에 칼국수를 최고로 친다. 젓가락으로 잘못 집기만 해도 찢어져버릴 만큼 얇게 민 만두피에 속이 꽉 꽉 들어차있는 왕만두는 보기만 해도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 1인분을 시키면 커다란 접시에 왕만두 7개가 얹혀 나오는데, 오밀조밀한 속이 투명하게 내비치는 것을 바라보기만 해도 식욕이 발동한다. 웬만큼 식욕이 왕성한 사람이 아니라면 혼자서 1인분을 다 소화해 내기에 벅찰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는 것도 매력포인트.
해물칼국수 또한 사계절 인기메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원한 국물맛 때문에 여름철에 더 인기라고. 주방 아주머니가 전형적인 경상도 스타일의 입맛을 지니신 것인지, 간이 약간 세다는 점이 걸리기는 한다. 하지만 큼지막한 홍합에 풍성한 바지락, 그리고 새우를 우려낸 시원한 국물맛이 입맛을 동하게 만든다. 때문에 면발보다는 국물로 배를 채울 정도다.

한참을 먹다 보니 '부산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집'이라는 글이 주방 입구에 큼직하게 붙여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그럼 첫 번째로 맛있는 곳은 어디냐는 우문에 아주머니는 "당연히 자기 집이지. 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만큼 맛난게 어딨어?"라는 현답을 시원스레 내려주신다. 그 말 한마디에 더욱 감칠맛이 돈다. 항아리에 가득 담겨져 나오는 배추김치 역시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담백한 칼국수와 어우러져 뒷맛을 더욱 개운하게 해준다.
왕만두와 해물칼국수는 1인분에 4천원. 일행이 3명 이상이라면 만두전골도 추천할 만하다. 동래 메가마트 후문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2007-04-02 12:19:39 입력
mi@clubgog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