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 루이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다.
그런데 그가 독신으로 계속 살았다고 나는 알았다. 바보..
"슬픔은 게으른 것이라고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았다. 일상이 기계적으로 굴러가는 직장에서의 일을 제외하면 나는 최소한의
애쓰는 일도 하기 싫다. 글쓰기는 고사하고 편지 한 장 읽는 것조차 버겁다. 수염 깎는 일조차 하기 싫다."
루이스는 60세에 가까운 황혼의 나이까지 독신으로 지내다가 조이를 만나게 된다. 조이는 루이스의 팬으로 그와 편지교류를 한다. 서로에 대한 공통점과 매력으로 인해 그들 사이에는 우정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이는 사랑으로 이어진다. 조이는 알콜 중독자이며 바람둥이인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이혼을 요구하고 견디다 못한 그녀는 이혼하게 된다. 미국에서 살던 그녀는 이혼 후 두 아들을 데리고 영국으로 오게 된다. 이 때 루이스는 그녀가 영주권을 가질 수 있도록 그녀와 결혼식을 올린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법적인 절차에 불과한 것이었다.
그러다 1957년에 조이가 암으로 갑자기 쓰러지게 되고 이 사건은 그동안 무르익었던 그들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의사가 몇 개월 밖에 안 남았다는 판명에도 불구하고 루이스는 조이에게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조이는 죽지 않고 그 후로부터 3년 4개월을 더 살았다. 그가 고백하듯이 짧은 결혼생활이었지만 루이스는 정말 아름다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그런 행복을 질투라도 하듯 조이는 암증세가 다시 나타나고 1960년 7월 11일에 45세의 나이로 죽고 만다. 조이가 떠나간 자리는 루이스에게 고통 그 자체였다.
슬픔에 빠진 루이스는 하나님께 질문하나 아무런 대답없는 닫힌 문이라 표현한다. 문은 닫혔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노라고 왜 내게 잠시동안 기쁨과 즐거움을 주시고 시샘하시듯 뺴앗아가시냐고 물었으나 대답이 없다. 슬픔은 지옥처럼 입을 벌리고 다가오는 순간 순간 루이스는 다시금 깨닫고 돌아오게 된다. 유한한 인간의 질문은 하나님께 맞지 않는다고. 노랑색은 네모예요? 세모예요? 라고 묻는 것과 같다고 햇다.
나는 마음이 젖어 있다. 이유는 분명치 않다.
알고 있어도 알고 있는 척하기 싫은 수도 있고
정작 해결하기 싫은 문제일 수 도 있다.
루이스는 답변한다. 하나님은 선한 정형의과 의사와 같다고..
고통을 주시되, 우리가 싫어한다고, 혹은 사정한다고
혹은 뇌물을 준다고 수술을 하지 않고 다시 덮어버리는 간악한 의사가 아니라고
우리에게 유익한 고통은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이것이 지나가기를 그리하여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를 잠잠히 기다리신다고...
잠잠함을 기다리고 있다. 미성숙한 인격과 함꼐 유한한 인간의 욕심과 눈물을 씻어버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