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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동~~문자가 왔습니다 07/04/02 13:42

박정호 |2007.04.03 23:25
조회 803 |추천 1

딩동~~문자가 왔습니다

 

07/04/02  13:42pm

"저기요..혹시나해서 그러는데

저 아세여?전화번호가 있길래..

전 아영인데요.."

 

점심식사후 나른한 오후에 갑자기 날아온 문자한통..

'아영'이라..

내가 아는 '아영'인 2명이다.

베스트란 말이 안어울리는 친구 김성민군의 애인인 아영양

건양대학교 합기도 동아리 '제로섬'의 06학번 후배 아영양

누굴까란 호기심속에 장난이나 치자는 심산으로 답문을 보냈다..

 

"실망이야..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오빠..

화낸다~"

 

 

딩동~~문자가 왔습니다

 

07/04/02 13:47pm

"저기요..정말죄송한데요..

며칠전 만났던 그분이신가요?

ㅜ.ㅜ 어떠케요..죄송해요.."

 

내입가엔 살며시 조소가 드리워졌다..으캬캬

문자내용을 보아하니 아영인 며칠전 소개팅을 했던 모양이다.

그렇다면 성민군의 아영이일 확률은 99.9%줄어들게 되는구만..

딱걸렸어..제로섬 후배 아영~!

장난질 좀 쳐볼까나

 

"그건 안잊고 있었네..다행이야^^

어디야?모하뉘?밥한끼해야지?

간만에 술한잔 훌~ 빠라삐리뽀?^^"

 

 

딩동~~문자가 또 왔습니다

 

07/04/02 13:55pm

"오빠! 일단 제 사진 보시고

맞는지 확인후에 꼭 연락주세요^^

꼭이요~~~"

 

그러면서 사진첨부는 되지 않았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어떤 사진인지 꼭 봐야겠다.

욱기겠당..ㅋㅋ

난 혼자 키득거리며 또박또박 문자를 써 내려갔다.

 

"아니..사진도 첨부 않하고

사진을 어케 보라는 것이야?

언넝보내봐~아영이 얼굴이

자꾸 희뿌옇게 멀어져가.."

 

 

딩동~~문자가 또 오고 지랄입니다

 

07/04/02 14:03pm

"오빠!제사진 보내요.

사진 보시고 꼭 연락 주세요!

(사진보기-인터넷접속)"

 

어???  사진보기 인터넷 접속??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뉴스보도!!

요즈음 오래전 친구나 한번 만났던 이성인척 하며 문자를 보내 인터넷을 접속케하고 한번 접속하면 사용료가 몇십만원 나오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라는 보도!!

한방 얻어 맞은 기분!!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난 문자를 이렇게 보냈다..

 

"딱걸렸어. 이~ㅆㅂ뇬아!!지금추적들어간다.

하필이면 사이버형사한테 이런걸 보냈어.

잠깐만기다려..곧얼굴마주하게될꺼야^^~"

 

 

한참후...

 

 

딩동~~문자가 그뇬한테 또 왔습니다

 

07/04/02 14:19pm

"죄송합니다.그런데왜욕하세요.경찰이..

그래서제가맨처음저아시냐구물어봤잖아여..

죄송해요.이만.."

 

 

지금 생각해보면 잼난 기억이다.

지금쯤 저문자 속 아영인

또 누구한테 문자빨 세우고 있을라나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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