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라고 여겼던..그 숨막히게 아찔했던 순간들..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흐른..지금
가끔..느닷없이 내 안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질문.
난 정말 사랑했을까. 그를.
사랑했다면 사랑한 걸로 왜 위안이 되지 않았던 것일까.
그렇게 죽도록 미워하고
그렇게 죽도록 증오하고
내가 무슨 짓을 한건지..사랑을 한건지..미친짓을 한건지조차 애매모호한..
결국 여기까지인 것을.
어차피 헛헛한 웃음만 나오는 부질없는 에피소드가 되버린 것을..
난 왜 그렇게 힘들어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