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고 있니? 내 육신아...
몸에서 썩은내가 난다...
하루 이틀 더해 갈수록 더욱더 진해지는 이 썩은내...
언제까지 이 시체냄새를 맡아야 하는지...
하지만 조금씩 재로 변해가는 것이 보여 안심이다...
이렇게 조금씩 재로 변해가다 한 줌의 재로 변하면...
그녀가 날 찾을수도 있겠지...
한 줌의 재로 변하기 전에 그녀가 날 찾아와...
다시 내게로 돌아온다고... 아니다 이건 욕심이다...
썩어가는 내 육신이 과욕을 부린다...
한 번이라도 단 한 번만이라도 그녀를 볼 수 있다면...
이것도 욕심일까...
단 한번만이라도 그녀의 목소릴 들을 수 있다면....
아주 작은 숨소리만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