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능력을 키우는 가정생활 지도
“집에서 새는 쪽박이 나가서도 샌다.”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하고 서로의 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아이의 학습 능력도 길러집니다. 그런 면에서 부모님이 아이에게 가정생활 지도를 할 때 꼭 권해 드리고 싶은 2가지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의 가사분담과 TV 시청 지도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아이에게 가사를 분담시켜라
► 공동체 감각
부모의 바쁜 상황을 이해하고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게 하는 의미에서 아이에게 가사를 분담시키면 공동체 감각이 보다 강하게 자라납니다. 그런 의식은 공부에 대한 자각을 높일 뿐만 아니라 보다 견실한 생활 감각을 갖게 합니다.
► 사리 판단 능력
가족끼리의 대화는 일과 식사, 수면, 취미 등 일상적인 생활을 토대로 해서 생깁니다. 오늘 서로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칭찬하고 격려하면서 공감을 나누게 됩니다. 이러한 토양 위에서 야단이나 주의, 지시도 가능한 법입니다.
► 밝은 성격
그런 분위기가 있는 집안의 아이들은 항상 밝고 건강하다는 것을 나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는 학교에서도 스스로 자기 할 일을 찾아서 합니다. 물론 아버지도 함께 가사를 분담해야 할 것입니다.
► 집중력
간혹 보면 우등생 중에는 집안 사정 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안일을 돕고, 심지어 식사 준비까지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공부실력이 출중한 것을 보면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게 아닌가 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의 특징은 짧은 시간 동안 공부를 해도 집중해서 하기 때문에 효율이 높다는 것입니다.
2. 텔레비전을 끄고 게임을 그만 한다
► 부전자전
“집에 돌아오자마자 텔레비전을 켜요. 학교 갔다 왔다고 말하고 앉기도 전에 스위치를 켜고 채널을 돌려요. 물론 밥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먹어요. 그러고 나서 학원에 가고, 학원에서 돌아와서 목욕을 하고 또 텔레비전을 보니까 집에서는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는 셈이지요.”
“아버지는 어떻습니까?”
“아버지도 똑같아요. 내가 하도 공부, 공부 하니까 가끔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말하지만, 자기도 누운 채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말하니까 별 효과가 없어요.”
► TV 시청보다는 대화를
이것은 아이들만의 책임이 아니라 부모의 생활 습관이 직접적으로 아이들에게 반영된다는 면에서 부모에게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습관은 가족간의 단절까지 불러옵니다. 하루에 30분이라도 좋습니다. 텔레비전을 끄고 다과를 준비해 대화의 시간을 만드십시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랍니다.
► 게임 뇌
부모의 통제가 없는 상태에서 텔레비전을 장시간 시청하는 것은 자기중심적이고 제멋대로인 심리 상태를 만들어 냅니다. 일본대학의 모리아키 류 교수는 2시간에서 7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동안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 사고력이 약화되어 감정적이 되는 등 특유의 뇌파 이상 현상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는 시간에도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모리아키 교수는 이것을 ‘게임 뇌’라고 불렀습니다.
► 공부시간에는 공부만
스탠포드 대학의 힐 데가드 박사와 로잔느 대학의 루네 베루제 교수에 의하면,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때의 뇌파는 최면 상태와 가깝다고 합니다. 요컨대 정상적인 뇌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공부하는 것은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을 이 보고서가 증명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