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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풍당당(創風堂堂)

정현민 |2007.04.07 14:25
조회 49 |추천 0

創 風 堂 堂!!!

 

 

 

21세기를 아이디어 경제, 창의력 경제 시대라고 한다. 그래서 21세기의

바람직한 기업형은 바로 아이디어 기업형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아이디어 경제에서는 기업의 주인공이 돈을 갖고 있는 자본가가 아니라

창의적 두뇌의 주인공 즉 크레비즈맨(Crebizman)이라는 것이다.

이만큼 기업이나 사회에서 핵심 자산으로 떠오는 게 있다면 바로 아이디어다. 

 

개그맨 이창명이란 연예인을 인기 정상으로 끌어올린 CF가 있었다.

바로 "짜장면 시키신 분!" 라는 카피로 시작하는 CF다.

그런데 한 외국 아이스 크림 회사가 아이스크림을 집으로 배달하겠다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국내 상륙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오는 10월 오픈 예정인 이 회사는 체인점에서 1만원 이상 주문하는 고객에게 "아이스크림 시키신 분!!! " 하면서 아이스크림을 가정까지 배달한다고 한다.

 

대개 자판기 하면 음료 자판기나 휴지 자판기 정도를 연상하기 쉬운데 이젠

자판기가 불황 탈출을 위한 효자 마케팅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히트를 친 스티커 자판기를 비롯,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테이프에 담아 주는 음악 자판기, 고객이 노래를 부르는 동안 열창하는 모습과 이미지를 함께 비디오에 담아 주는 동영상 자판기도 있다.

 

또한 휴대폰 사용자가 2700만 명에 달하자 휴대폰 충전 자판기도 나왔다.

이밖에 공중전화가 딸린 음료 자판기, 구두 닦아주는 자판기, 입안을 헹굴 수 있는 구강 청정제를 내주는 가그린 자판기, 다 쓴 건전지 재충전 자판기, 쇼도 보고 껌도 주는 쇼 자판기, 사주 팔자나 궁합, 손금을 풀어 주는 운세 자판기도 나왔다.

 

도쿄의 이발소 체인점인 큐비 네트는 이발소의 거품을 빼 성공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이발소에서 '필요 없는 서비스는 과감히 줄이자' 는 마케팅 전략

아이디어를 냈다. 이 이발소가 하는 서비스는 오직 이발만 깎는 것이다.

가령 가운을 입은 것부터 머리를 감는 것까지 모두 고객이 한다.

대신 요금은 다른 곳의 1/5 수준이고, 이발 시간도 10분이나 줄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을 접목한 국내 이발 체인점도 성황을 누리고 있다.

 

 

문서 파기 대행업이라는 것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기업간 정보전쟁이 치열해지자 산업 스파이로부터 기업 비밀을 보호하는 건 큰 일이라면 일이다. 그래서 SHRED-IT 라는 회사는 문서 파쇄기가 달린 트럭을 이용, 문서 파기 서비스를 제공해 돈을 벌고 있다. 이 회사는 종이만 파기하는 게 아니라 컴퓨터, 종이 클립, 두껍지 않는 금속 제품 등도 제거해 준다. 게다가 파기문서는 재생 공장에 활용, 꿩 먹고 알 먹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일본에서 가면 달력만 파는 대형 빌딩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달력이 공짜라는 개념이지만 일본에선 대개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독특한 달력을 사는 사람이 많다. 이런 흐름을 읽은 국내 기업이 있다. 사이버 사진 강좌를 열고 있는 포토텍이란 회사는 고객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주는 '맞춤 달력 서비스'를 한다. 소비자들의 개성 추구 경향이 높아지는 점을 잘 읽고 튀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아이디어 세상엔 정말 톡! 톡! 튀는 아이템들이 많다. 한 생활 용품 전문 업체는 인기 가수의 未발표곡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또 S화재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보험 상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수족관이나 양어장의 물고기를 담보로 하는 '養魚보험'으로 적조 현상이라든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떼죽음을 당할 경우 수족관 소유자나 양식업자의 손실을 보상해 주는 상품이다.

 

'책도 필요한 부분만 산다' 예전 같으면 이런 발상은 생각하지도 못한 판매 방식이다. 그러나 요즘엔 현실이다. 한 전자서적업체는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통해 세계 최초로 한 권의 책을 여러 장으로 나눠 파는 분철 판매 서비스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젠 책 커버도 이젠 훌륭한 광고매체가 되고 있다. 한 업체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광고 모델이 들어 있는 책 커버를 전국의 20여 만 명의 학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이런 발상은 기업은 장래의 고객인 학생들에게 직접 광고를 할 수 있고, 학생들은 교과서를 깨끗이 보관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창의와 스피드의 21세기에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그 게 힘이라는 건 누구나 하는 사실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와 가까이 할 수 있을까? 그 지름길은 일상 속에서 호기심을 발동하는 것이다. 당신의 왕성한 호기심을 자극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라.

●금시초문(今時初聞) 에 귀를 기울여라

●금시초견(今時初見)일수록 적극적으로 보아라

●체험해 보지 않은 것은 무조건 해보아라

●가보지 않은 도시나 동네를 가 보아라

●새로운 사람과 대화를 하라

●전혀 먹어 보지 않은 음식을 먹어라

●가보지 않은 가게나 상점에 들어가 보아라

●만화, 여성지, 스포츠 신문, 기술 정보지, 과학 잡지 등

  온갖 잡다한 미디어를 섭렵하라

●창피하다는 생각을 아예 버려라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말해라

●항상 왜! 왜!! 왜!!! 즉 "어째서"를 생각하라. 

 

이와 같은 호기심 발동으로 당신이 쏟아 내는 멋진 아이디어로 창풍당당(創風堂堂)한 삶을 살아 보자. 누가 뭐라고 해도 21세기엔

아이디어가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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