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에 입대한 남자에겐 여자친구는 신(GOD)이다... --
군인을 사랑해 주세요... 부탁입니다.. 자신의 애인이 군대에 있다면..
정말 자기 남자가 싫어지지 않았다면.. 그냥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만으로만 떠나가진 말아주세요..
제가 군생활할때... 당시 이등병이던 제 후임 한명이 있었는데.. 정말 불쌍한 놈입니다...
이놈.. 사회에 있을때 사진보면... 정말. 여자 여럿 울렸을만한.. 멋진 놈입니다... 얼굴도 멋지고..
키도 184나 되고... 몸매도 늘씬하고... 매너도 있고.. 하여간 남자로써 갖출건 다 갖춘 놈이죠...
하지만 이놈도 참... 이등병은 아기라고 했나.... 작대기 하나 걸치고 군복 입혀놓으니 어리버리..
군대란 다 그런 곳이죠... 그런 이놈이 여자친구가 있는데.. 2년동안 사귄 그녀가....
입대 100일도 안되서 배신을 때렸답니다...
어느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더이상은 하지 말아달라고 했답니다... 서서히 태도가 이상한건
느꼈는데.. 막상 이런 날이 오니 이상했다는군요... 더 어이가 없는것은....
갑자기 여자친구의 전화에서 낯익은 남자의 목소리...(그녀석의 남자 후배였죠)가 들렸답니다..
"당신이 뭔데 자꾸 전화를해~~ 앞으로 한번만 더 전화하면 죽을줄 알아...!"
아니.. 대체 대한민국 육군을 뭘로보고 죽이니 살리니.. 이런 건방진놈이.... 하여간....
그말을 들은 저는... 참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가만있었냐는 제 질문에 그녀석의 대답은..정말...
그냥.. 가만 있었답니다... 가만 있을수밖에 없답니다... 자신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바로... 그게 군인의 불쌍한 점이었던 것입니다... 길거리에서 일반인이 군인한테 시비를 걸어도..
군인은 반항을 못합니다.. 군인은 기본적으로 시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시비가 붙어서
민간인을 상해하면 설사 사제 형법상 정당방위라 해도 군법상 영창을 갑니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거죠....
제... 후임녀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박영환 상병님... 비록 제 여자친구가 지금은 저를 떠났다곤 하지만.. 저는... 믿지 않습니다...
아니.. 믿고싶지 않습니다... 비록 100일이지만.. 그동안 제 여자친구 절 기다리면서 많이
힘들었껬죠...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비록... 네가 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비록.. 네가
날 떠났다고 해도 괜찮다고... 네가 날 기다렸듯... 이젠 내가 널 기다리겠다고..."
그 말을 들은 그 옛(!) 여자친구도.. 울더라고 합니다... 전 이녀석이 너무 대견하고... 안타까워서..
다른 후임들에 비해 특별히 잘 챙겨줬지요.. 그리고 그녀석의 신념도 존중했습니다....
그녀석은 그 이후로도 옛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가끔씩 했고... 또 외박나가면 만나자는 약속도
몇번이나 받고 전부 다 퇴짜를 받았지요...
그러던 어느날 그녀석이 1차 정기휴가(15일짜리)를 앞에 두고 저한테 말했습니다...
"박영환 상병님... 이번에 2박3일 외박나가시죠? 저도 이번에 나갑니다.. 이번에 저 휴가나가서...
여자친구랑 만나기로 약속했거든요... 저희 집 원주인데 여자친구 데리고 차몰고 박상병님 부산
댁까지 갈께요.. 그담에 박상병님 여자친구분까지 같이 해운대에서 놀고 동해안 여행 어떻습니까?"
하고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전 기대를 했고... 외박을 나갔는데.. 아니 이놈이...
연락을 안하는 겁니다....
'이노므스키... 연락 한다고 하더니... ㅋㅋㅋ 하긴.. 여자친구 간만에 만났으니.. 하고 싶은게
많았겠지... 아... 지금쯤 재미있겠다..' 하면서 여자친구와 함께 게임방에서 무료함을 달래고..-_-;
그런데... 복귀한뒤 들은 말은.. 충격이었씁니다...
이녀석.. 여자친구랑 놀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분명 했는데....
어떤 낯익은 남자..(바로 그 후배..)와 함께 다정하게 손을 잡고 오더랍니다... 아주 생글거리면서요..
여자친구는 어색하면서도 자연스런 웃음으로 잘지냈냐고 물었답니다....
그놈은 몇마디 대꾸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커피만 마시고 나왔다고.. 그 길로 절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강원도 산골짝.. 우리 부대보다 더 오지에 있을법한 그런 암자에서 남은 13박14일 휴가를
다 보내고 복귀했답니다.. 몇몇 제 후임들과 동기들은 웃으며 그놈을 비웃었지만... 그녀석의 속사정을
아는 전 그럴수가 없었지요... 정말 불쌍했습니다...
아무리 전역할때까지 기다린다고 편하게 생각했지만.. 막상 실제 눈으로 보니... 그렇게 맘편하지가
않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석이 버티고 참을 방법이.. 그거밖에 없다더군요..
아니 그래도 이 불쌍한놈... 이놈... 아무리 그래도 황금같은 휴가를.... 절에서 썩히다니......
과연 그 여자친구나 남자 놈팽이 놈이 황금같은 휴가를 버리고 절에서 썩는 그 심정을 알기나 할까요..
그녀석은... 복귀한 뒤로.. 여자친구가 보냈던 편지와 여자친구 사진 등을 저와 같이 불에 태워버렸죠..
눈물을 펑펑 쏟더군요.. 6개월이나 고참인 제 앞에서 말이죠... 하지만 저도 그녀석을 감싸줄수밖에
없었지요.... 전... 다 잊어버리라고... 난 그래도 네가 신념이 있어서 널 밀어주고.. 남들이 다 너보고
바보같다고 해도 나만은 널 지지했었는데.. 막상 이런 일이 벌어지니 오히려 내가 미안하다고 했죠..
그녀석은... 앞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어떻게 할지 모르겠찌만... 다음 휴가도.. 그리고 다다음 휴가도..
절에서 보내야 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일단락 되고... 또 그 이후론 물어보면 요즘은 전화도 안한다고 하더군요...하하...
그래서 전 이녀석이 마음의 상처를 씻은것에 참 기쁨을 느끼고 있었는데... 아니 이놈이...
제가 어쩌다 이녀석 지갑을 보게 되었는데.....
아니 다 홀라당 태웠다고 생각했는데.. 반쯤 타다 만 그놈의 옛 여자친구 사진이... 지갑에
고이 모셔져 있는 겁니다... 그래서 그놈에게 왜 아직도 가지고 있냐고 말했습니다.. 그러자..이놈은..
씩~ 웃으면서.. "박영환상병님.. 제가 왜 가지고 있는지 박영환상병님은 아시잖아요..."
라고 말하고는.. 그냥.. 스윽.. 가는 겁니다.. 훗.. 능청스런놈..... 대견스런놈.....
하지만... 그 여자친구란 사람이 이녀석의 이런 마음을 알지도 못한다는게 너무 안타깝고 답답했지만..
역시 멋진 이놈... 이놈은... 진짜 대한민국의 남자.. 대한민국의 군인이었습니다...
바로 이런놈이 진짜 남자고.. 진짜 멋진놈이란걸... 대한민국의 여성들께 자랑하고 싶습니다..
요즘 우리나라 여성분들중에 몇몇분들이 남자 군대가는것 별것 아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무시하고 여성국방의무 이런것 절대 반대한다 그러면서 말씀하시는데요
저도 여자 군복무하는거 그다지 원치는 않습니다.. 뭐 헌법명시된 국민의 국방의 의무에서
스스로 배제되길 원한 대다수 여성들의 선택에 그다지 별생각은 없습니다. 뭐 그런의미에서
이나라의 영원한 남녀평등은 없겠죠...
하지만 한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여자들 군대 안가도 됩니다..... 하지만 남자들이 군대가는
거 그거 하나는 인정해주시고 군대간 남친들 아껴주시고 사랑으로 감싸 주세요..
당신들은 대한민국의 여자친구이고 어머니 아닙니까
군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거보다 훨씬 무섭고 어렵고 힘든 곳입니다.... 저정도의 사건은..
이등병이 겪는 매우 사소한 일중 하나일 뿐이죠.. 그녀석은 참고로 그 외에 친할머니가 돌아가신다던가
하는 등의 많은 엄청난 일을 겪었지요... 제가 아는 한 고참은... 군복무중 보석상을 운영하시던
어머니를 강도의 손에 살해당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고참이 무슨일을 할수 있을까요..
여러분... 군인을 사랑해주세요... 군인은.. 여러분을 지키는 공무원이기 이전에...
당신들의 자식이요.. 당신들의 형이나 오빠일수도 있으며... 당신의 학교 친구일수도 있고....
당신만을 죽도록 사랑하던... 애인일수도 있습니다... 공권력이라 불리며 천대(?)당하는 전투경찰도..
그들은 깡패 경찰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군대 끌려와서 상부 명령에 따라 군 복무를 하는것뿐입니다..
제발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아껴주세요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여성들의동반 의무복무가 아닙니다... 그들에 대한 이해와 사랑입니다....
그런것들이 사라져가고 있기때문에 자꾸 너희도 군대가봐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영원한 동반자인 남성과 여성이 함께서로를 이해할때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루어지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