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 생활/문화 | 2006.11.23 (목)
대부분의 사람은 일상생활 속에서 한두번의 크고 작은 흉터를 경험하게 된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되는 흉터는 그 종류에 따라 각기 치료법도 다르다. 흔히 일어나는 손톱이나 날카로운 물질에 긁히는 외상형 흉터는 주로 활동량이 많고 장난을 잘 치는 어린아이 때 많이 생긴다. 주로 잘못된 응급처치와 깊은 상처로 흉터를 남긴다.
일단 흉터가 난 경우는 레이저 박피술이나 도트 필링을 이용하여 상처가 차오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은 검은 딱지가 앉거나 피부가 오랜 기간 붉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와 IPL을 이용하여 진피 속 콜라겐을 자극해 함몰된 상처를 차오르게 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는데 특히 이들 방법은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어 어린아이의 경우 학교에 다니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청춘의 심벌이라 불리는 여드름은 성인이 되어 홍반이나 색소침착의 여드름 흉터를 남기게 된다. 주로 여드름을 손으로 짜면서 피지가 피부 속으로 터지게 되고, 피지와 여드름균, 손에 있는 세균들에 의해 염증이 악화돼 흉터를 더 깊고 크게 만든 경우가 흔하다.
이를 위해 최근 국내에 도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프락셀 레이저는 피부 진피까지 레이저로 수천개의 미세구멍을 만들어 여드름 흉터와 같은 경미한 흉터를 치료하는 레이저 요법이다. 프락셀은 피부 속 미세구멍에 터를 잡은 레이저 열은 주변으로 확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새로운 피부세포를 만든다. 미세구멍은 주변 건강한 세포의 지원을 받아 여드름으로 손상된 피부의 재생을 유도하므로 치료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치료효과는 곱절이다. 이외에도 여드름 흉터치료는 경우에 따라 다륜침, 멀티홀 치료법이 이용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흉터 중 가장 심하다는 화상 흉터는 사고로 인한 고통도 크지만 흉터로 겪는 마음의 고통이 더 큰 만큼 흉터 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까다로운 것이 바로 화상 흉터다. 화상 흉터는 손실된 피부조직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콜라겐, 탄력섬유 등의 섬유조직이 과도하고 무질서하게 비정상적으로 생성돼 흉터가 남게 된다.
최근 화상흉터에 활발히 시술되고 있는 핀홀 레이저법은 성장기의 어린이도 치료가 가능한 화상 흉터 치료법이다. 핀홀(pinhole)은 ‘바늘구멍’이란 뜻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흉터부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화상흉터를 치료하는 방법. 의도적으로 진피에 상처(구멍)를 만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콜라겐의 분해, 재생 과정이 활발해져 흉터조직이 전체적으로 작아지고 연해진다. 또한 혈관이 뭉쳐 있어 검붉거나 반대로 혈관이 없어 지나치게 하얀 피부도 혈관이 분해되거나 새로 재생되어 피부 색깔이 연핑크색으로 돌아온다. 특히 표피에 뚫린 구멍은 모공처럼 보여 정상 피부와 비슷하게 보이는 미용 효과를 얻게 된다.
핀홀요법은 화상 흉터 치료뿐 아니라 수술 후 흉터, 담배 자국 등의 깊은 흉터에 널리 사용된다.
〈강진문|연세스타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