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란?
한 여름의 소낙비 같은 것.
갑자기 나타나 내 마음을 적시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가버리니까,
사랑이란?
새벽녘에 희뿌연 안개 같은 것.
그 앞에 뭐가 있는지
무슨일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으니까,
사랑이란?
주관식 문제 같은 것.
문제도 어렵고 답지가 너무 커서
메워도 메워도 메우지 못할 답을 써가니까,
사랑이란?
즉석 복권긁기와 같은 것.
기대감 속에서 조심조심 한줄한줄 벗겨내지만
1등에 당첨되는 확률은 진정한 사랑을
찾아내는 것 만큼 힘들기 때문에,
사랑이란?
세상 모두를 가진것 같은 것.
세상 모든것이 그의 눈을 통해서만
내게 전해지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