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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주세희 |2007.04.11 09:28
조회 21 |추천 0


난 수채화를 좋아해.

 

유화가 세상살이를 알고

왠만한 상처에도 덧칠해 나가면서

완성되는 그림이라면

수채화는 말야.

마냥 여린 소녀의 맘과 같거든.

많아서도 적어서도 안되는 물조절에

한번의 붓터치가 그대로 묻어있는.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그림을 완성하지.

조금한 실수에는 다시 그 상처를 회복할수 없어.

그래서 수채화는 늘 어려운거같아.

 

지금에 나도 아직은 유화보단 수채화에 가까워.

누군가가 밟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픔으로 내 그림이 뭉개지는..

언젠가는 나도 유화같은 사람이 되겠지만.

내바람이 있다면

수채화같은 여자로 조금더 남았음좋겠다는거야.

 

                         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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