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서운 스튁스, 죽음같은 증오의 물결.
검고 깊은 비애의 강, 참혹한 아케론.
회한의 흐름에서 들리는 통곡.
그래서 그 이름은 코퀴토스.
용솟음치는 불길의 폭포가 분노로 이글거리는
무시무시한 플레게톤.
여기에서 멀리 떨어져 조용히 흐르는 망각의 강 레테가
물의 미로를 더듬는다.
이 물을 마시는 자는 전생의 삶과 존재, 희로애락을 모두 잊는다.
-실낙윈 中-
이 세상에 레테의 강물이 한 모금이라도 있다면.....
망각은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이라고 했다.
아픔을 지워버리고 밝은 내일을 바라보라고.
짧은 삶 속에서 슬픔의 상처를 되돌리기보다는
잊어버리고 즐겁게 살아가라고 한 신의 배려.
이전에는 몰랐다.
이토록 힘들고 어려운 것이 잊는다는 것인지....
바보같다고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