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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심 순두부(전북 완주군) ★★★

전재문 |2007.04.12 14:26
조회 12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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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에 대한 반응은 원초적이고 즉각적이나,

그 기억은 항구적이다'.

 

장소를 알 수 없어 찾아가지 못해 무척 아쉽지만 '두부'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 있다.

 

전라북도 완주의 모악산인가 대둔산인가 하는 산 가까이에

있던 허름한 두부집이었는데 시장하던 차에 정신없이 먹은,

따뜻한 김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두부 한 모와 탁주(막걸리).

 

매콤한 겉절이 김치와 함께 어우러져 목구멍을 타고 내려갈 때

느꼇던 든든한 포만감뿐만 아니라, 고난 끝에 얻은 평화처럼

행복한 마음까지 들게 해주던 그 감동스러운 맛이란... 

 

십여년 전 그 기억을 되살려 벚꽃놀이를 핑계삼아 다시금 완주를

찾았다. 오랜 세월동안 씻기지 않고 내 혀 끝에 용케 매달려 있던

어느 미각세포가 옛 기억을 떠올려 나를 이 곳까지 인도한 것일까?

 

그러나 아쉽다.

지금의 이 맛은 예전의 그 맛이 아니로구나.

 

그 맛은 아니지만 지금의 이 맛도 과히 좋긴 좋다.

겉절이 김치에 감아 먹는 화심두부와 고픈 속을 부드럽게 달래주는

투박한 동동주. 그리고 진한 맛이 우러나는 순두부 버섯찌게까지...

다 먹고서 짜구(배 터지다)나는 줄 알았네.^^

 

060409, 화심 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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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심 순두부'식당(063-243-8268, 전북 완주군 소양면 화심리)은

전주에서 진안(마이산)가는 26번 국도변 좌측에 있다. 먹어 보진

않았지만 '화심'에 있는 다른 두부집들도 다 유명한 것 같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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