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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의 실상

박지영 |2007.04.14 11:27
조회 19 |추천 0


우리는 우리가 상처를 받았던 당시의 그 순간에 겪은

우리의 느낌에 집착하고 그것에 불멸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그 느낌이 되살아 날 때마다

그 느낌이 우리 자신을 공격하도록 내버려둔다.

 

그 느낌은 우리와 함께 여행하며

함께 잠자며

우리가 사랑하는 동안에도 우리의 곁을 맴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죽어 있는 동안에도 우리를 품어준다

우리의 미움은 우리가 미워하는 그 사람들이 죽었을 때라도

뻔뻔스럽게도 사라질 줄을 모른다.

 

 

왜냐하면 미움이란

 

 미움받는사람들의 피가 아니라

우리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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