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신문' 사태 7개월, 묻혀가는 진실은?
작년 9월 15일 속리산유스호텔에서 열린 제6회 전국시민운동가대회에 어찌하여 스텝으로 참가해 상황실에서 대회사진을 찍어 블로그에 정리해 올리던 때였다. 당시 시민의신문 전 사장인 이형모씨의 성추행사건을 '인터넷 시민의신문(http://www.ngotimes.net/)'을 통해 접하고 경악했었다.
하지만 대회 내내 이 사건과 소식은 제대로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돌아와서도 시민사회단체와 주요 인사들은 시민운동의 도덕성(운동사회의 성폭력문제)을 심각하게 훼손한 이 사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나 해결책을 마련하기보다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들만 보여왔다. 이형모씨는 시민의신문 사장직을 내놓았지만 뻔뻔하게 그 얼굴을 시민운동진영 행사와 대외활동에 내보였다. 그리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사회가 대주주인 이형모씨와 그 일파에 의해 파행되자 시민운동 명망인사들로 구성되었던 이사진들은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무책임하게 전원사퇴 했다. 그 속에서도 채불된 임금으로 생활고와 더불어 이형모씨에게 명예훼손으로 형민사상의 고발을 당하는 등 힘겨운 싸움을 해온 시민의신문 기자들과 직원들은 빚더미 회사를 살리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 그 싸움은 기성화, 주류화된 '죽어버린' 시민운동과 시민단체들을 각성케하는 물세례와 같은 것이었다.
그렇게 시간이 7개월이나 흐른 지금, 나는 지금 다시 경악하고 있다.
시민의신문 사태의 진실이 시간의 흐름속에 묻혀가고 있고, 시민사회단체 공동신문이라던 시민의신문이 더 이상상 언론사로서의 기능(지면발행 중단 등)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민운동가라던 자신이 인정한 잘못(성추행)을 이젠 철저히 부정하고 그 진실마저 법과 주류 시민단체와 인사들 등 뒤에서 면피하려는 모습에 말이다. 또한 아직도 이 사태를 수수방관, 강건너 불보듯 하는 시민운동판을 보면서 말이다.
다행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지난 12일 시민의신문 2007년 제2차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이사진과 감사가 선출되었다고 한다. 이 자리에 시민의신문을 이 지경으로 몰고온 대주주도 참석했었다고 한다.
이미지 출처 : http://www.ngotimes.net/
그리고 이번 주 20일(금) 시민의신문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시민의신문 사태 진실규명과 NGO책임경영을 위한 간담회'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에게 제안하고 나섰다. 회생하기 어려운 상태에 다다른 시민의신문을 방관하지 말고 우리들의 양심에 귀기울이자고 '무책임한 뒷소리가 아닌, 당당한 비판과 대안을 모으자'며 호소하고 있다.
아무튼 그 동안 시민의신문 사태를 모른척 외면했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더 이상 모른척 할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이젠 제발! 시민의신문 회생을 위한 뜨거운 관심과 지지, 연대, 아이디어를 함께 모아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시민의신문 없는 시민운동'이 되지 않길 바래본다!
* 시사저널 사태에 보이는 관심의 3분지1만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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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신문 사태 진실규명과 NGO책임경영을 위한 간담회 제안서
시민의신문 공대위가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여러분들께 드립니다!
시민의신문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7개월이 지났습니다만, 여전히 진실과 상식이 통용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상습적 성추행 전력이 있는 사건의 당사자 이형모 씨는 외려 피해자가 돈을 요구했다고 비난하면서, 아예 자신의 성추행 사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와 지도자들의 비호도 여전합니다.
시민의신문을 둘러싼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떳떳하고 당당한 비판은 찾기 어렵고, 은밀한 양비론과 숱한 음해만이 판을 칩니다. 정신적 고통과 생활고를 못이긴 시민의신문 직원들은 하나하나 떠났고, 이제 불과 5명이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 5명마저 떠난다면 어쩌면 진실을 규명할 실타래마저 사라질지 모릅니다.
그동안 간헐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시민의 신문 운영 문제에 대하여 보름 정도에 걸쳐 공대위 차원의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마설마 했지만, 살림 살은 흔적을 들여다보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자신이 실질적 대표로 있는 곳에 3년간만 7억여 원의 돈을 부당대여하고, 부도덕한 고리의 돈놀이를 하면서, 자신은 수억 원의 돈을 챙겨갔습니다. 대부분 도무지 시민단체의 지도자가 한 행위라고는 믿기 어려운 것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시민의 신문은 폐업을 해야 할 지 모릅니다. 회생하기 어려운 상태임을 부인키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진실이 묻혀져야 할까요?
우리가 방관한다면, 그것은 시민의신문이라는 일개 회사를 묻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양심을 땅에 묻는 행위가 될지 모릅니다. 가슴 터놓고 이야기 하고자 대화마당을 마련합니다. 무책임한 뒷소리가 아닌, 당당한 비판과 대안을 모으고자 합니다. 진실을 공개하는 자리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 일 시 : 2007년 4월20일 금요일 늦은 2시
• 장 소 : 중구 장충동 만해NGO교육센터 대회의실
• 참가대상 :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누구나
• 초 청 자 : 시민의신문 사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 문 의 : 공대위 간사단체(언론연대 : 732-7077 /재가연대 2278-3417)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기독연대,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문화연대,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언론개혁시민연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미디어연대, 불교언론대책위원회, 경기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불교환경연대, KIN(지구촌동포연대), 민족문제연구소,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인권실천시민연대,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언론인권센터, 전국 미디어운동 네트워크,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고양 시민회, 경기시민사회포럼 미디어위원회, 행정개혁시민연합, 평화만들기, 바른지역언론연대,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전국 철거민 협의회 중앙회, 민주개혁을 위한 인천시민연대, 참여불교재가연대, 시민사회단체 청년활동가 모임
(3월 27일 현재 총34단체/무순)
- '제2의 을사늑약' 나라 팔아먹은 한미FTA 협상타결과 국회비준을 반대한다! -
- 이 글은 한미FTA체결에 한 몫한 한겨레와 오마이뉴스에 송고되지 않는다! -
- 괴물 '롯데'에게 인천 계양산을 빼앗길 순 없다! NO LOT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