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A사의 영업사원으로 지난달 초 입사한 김모씨. 이달 초 통장에서 빠져 나간 휴대폰요금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화비가 무려 15만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인턴사원 월급으로 가뜩이나 빠듯한 입장에서 이 많은 휴대폰 요금을, 그것도 주로 업무와 관련된 통화인데 100% 모두 내려니 속이 쓰릴 지경이다. 지역할인제를 비롯해 통신요금제 최적화를 이미 실시해봤지만 통화량 자체를 줄이지 않는 이상 할인효과는 그다지 클 것 같지않다.
휴대폰 요금을 파격적으로 줄 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통신비를 조금이라도 적게 내려고 고민하는 ‘짠돌이’, ‘짠순이’ 사이에선 신용카드 서비스를 이용한 요금 할인 재테크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있는 카드는 바로 BC카드의 ‘TnT카드’이다. 신용카드 중에 휴대폰요금 5% 할인기능이 있는 휴대폰 요금 최고 절약 카드로 꼽히기 때문이다.
TnT카드는 이동통신사에서 청구하는 요금 기준으로 본인명의 휴대폰 2대까지 5% 할인되며 할인금액은 이용대금 청구시 차감처리 된다. 많은 신용카드가 통신비 할인요금 정책을 갖고 있지만 이 카드가 가장 인기 있는 배경의 또하나는 ‘합산할인’ 때문. 소액결제로 낸 돈, 타인 명의의 폰 요금을 대수에 상관없이 내 폰에 합산한(SKT만 가능) 것도 모조리 5% 할인이 된다는 사실이다. 기본 연회비가 7000원으로 저렴한데다 가입 당해는 1년간 면제된다는 것도 매력. 단, 이용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신용구매실적이 30만원 이상인 카드에 대해서만 할인이 적용된다.
이달초 출시된 신한카드 ‘아침愛카드’도 Tnt카드와 마찬가지로 5% 통신요금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신용구매실적이 월 20만원을 넘어섰을 때이며 20만원 미만에 대해서는 할인율이 3%로 다소 줄어든다.
우리은행 우리e카드도 통신요금 자동이체시 5%혜택이 있다. 하지만 월 신용구매 실적이 30만원 이상시에만 할인이 적용돼 다른 카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할인문턱이 다소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새롭게 휴대폰을 구입해야하는 고객이라면 기업은행의 ‘모바일 세이브 카드’가 ‘딱’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SK텔레콤과 제휴를 통해 휴대전화 청구금액의 15%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대리점에서 기업은행의 ‘모바일 세이브 카드’를 발급받고 휴대폰을 구입할때 무이자 할부결제와 자동이체 신청을 하면 할부기간에 상관없이 24개월간 매월 15%의 휴대전화 청구금액을 할인 받게 되는 것. 또 추가적으로 신용카드 사용금액의 0.5∼7.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단, 월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카드연체가 있는 경우 혜택을 볼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신용카드를 이용해 휴대폰 통신비만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통신비 지출에서 요사이 만만치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사용료’이다. 롯데카드는 최근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LG파워콤과 제휴를 통해 ‘엑스피드 롯데카드’를 내놓았는데 자동이체시 월 통신료를 10% 할인해주는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집전화도 카드를 이용한 거품빼기 대상이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를 통한 요금이체시 통신사에서 1%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