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에 대한 집단구타와 폭력에 관한 문제는 비단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최근에 그런 문제들이 대중매체에 의하여 대두되었다는 것을 본다면
과거에도 그런 문제들이 아직도 그들만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신입생 환영회, 예절교육, 신고식같은 행사.
얼차려 또는 마대자루로 구타 같은 소위 얼차려 같은 개념만이
이에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적인 학대(조롱,폭언,희롱)와 음주로도 얼마든지 신입생에 대한 학대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자면 어제 뉴스데스크에서 나온
공주대학교 무용과같은 케이스는 소위 말하는 얼차려 형식의 학대에 속하지만
제 동생 같은 경우는 물리적이 아닌 정신적인 압박에 의한 것입니다.
제 동생은 대구광역시의 모 대학교 심리학과에 재학중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과의 06학번 여자들이 07학번 여자들을 술집으로 모이게 했답니다.
보통 신입생들을 술집으로 모이게 하라는 것은
서로 안면을 틔게 함으로써 서로 벽 없이 친하게 지내는 목적이겠지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사실 ..
그래서 지난 달, 선배님께 그 사실에 대한 자초지종을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글이 바로 그 자초지종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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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동생이 이번부터 대구에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오늘 06학번이랑
07학번 여자들끼리만 해서 상견례를 했다네요 .. 그런데 06학번놈들이 07들한테
술을 억지로 먹였데요 .
제 동생은 술을 싫어하는 편인데억지로 먹이는 바람에 억울하게 여겨서 울어버렸데요 .
방금전에 제 여동생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며 울먹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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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내용으로 선배님께 조언을 구한적이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말하는 학대는 물리적인 학대라고 생각하지만
위에 제시한 예문처럼 술로써도 신입생에게 엄청난 학대를 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한다면 신입생에 대한 학대는 어떤 방법을 이용하든지 간에
여러모로 학대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은 술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것이 무슨 저런게
학대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술을 못마시는 입장의 사람들은 저게 고역입니다.
그런 사람을 가지고 억지로 먹인다는 거 .. 그건 엄연히 학대에 포함됩니다.
어쨌든 신입생들이 윗사람에 대한 예절, 그리고 생활 잘하는게
얼차려와 구타와 정신적인 학대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
물론 폭력과 학대로써 군기라든지, 소위 싹퉁바가지라는 개념은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력으로 기를 죽이기 이전에 대화가 필요합니다.
이미 폭력이란 '불씨'를 신입생이란 '마른장작'에 지르고 나서는,
대화라고 하는 '소화'를 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일이 커지는 것입니다.
왜 이런 폭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해 충분한 자기의사를 표현해야
자기가 왜 잘못을 했는지를 생각하고 이에 수긍을 할 것이고,
폭력을 행사하는지에 대한 그 사람의 자기의사에 대해 반문함으로써
과연 폭력을 행사할 필요가 있을까 없을까하는 생각을 함으로써
큰 문제를 차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책이 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지금은 힘들겠지만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실천을 한다면, 시냇물이 모여 큰 강을 이루듯이 지금은 미약하지만
가면 갈수록 신입생들에 대한 쓸모없는 폭력과 학대는 사라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입생들 윗학번 되는 선배들과 그 안을 책임지고 있는 교수님들이,
선배는 선배답게 후배들에 대한 왜곡되지 않은 진실어린 관심과
교수는 교수나름대로 자기 소속의 인원이 몇 백명이든 몇 십명이든 몇 명이든 간에,
그 소속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요즘에 대두되고 있는 신입생에 대한 학대가 자기들 나름대로의 관습이라지만,
다른 이들의 시각으로 볼 때는 그건 악습이며 폭력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러한 악습을 방치해두고 자행되게 한 일은 우리 모두가 반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학교가 그 짓거리를 했다고 해서 그 소속을 싸잡아 비난해야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소속,단체에서도 그런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해야 합니다.
이 문제는 그 쪽에서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이며 다 같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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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쪼록 내 의견이 좀 길었나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지루한 소견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앞으로도 좋은 날만이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