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황사는 2월부터 시작돼 5월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황사는 주로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세한 먼지는 피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겨울 동안 민감해진 피부가 황사바람에 자극받으면 문제를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황사가 심한 봄철에 피부질환이 37%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의 주성분은 미세 먼지로 아황산가스나 규소,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 등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황사먼지와 중금속 성분은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자극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또 심한 가려움, 붉은 반점, 부종, 수포 등이 생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겨울에 닫혀 있던 땀샘과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땀과 피지가 많이 분비된다. 이때 황사에 실려온 먼지와 중금속 등이 피부에 붙어 발진, 가려움, 알레르기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황사가 심한 날은 대기에 먼지가 가득해 건조해지기 쉽다. 겨울에 피부 건조증으로 고생했던 사람은 황사가 불면 더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해 피부에 묻은 유해물질을 제거해줘야 한다.
낮 시간에 세안이 힘든 경우 스프레이 혹은 미스트 타입의 워터나 화장수를 얼굴에 충분히 뿌린 다음 1분 정도 두고 티슈로 수분을 흡수시켜 준다. 메이크업은 완전히 지워지지 않으면서도 이물질을 어느 정도 떼어내고 피부 각질층도 수분을 머금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손도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더러워진 손으로 자꾸 피부를 만지게 되면 오염물질이 더 깊게 흡수되므로 주의한다.
외출 후 자극으로 인해 예민해진 피부에는 가렵고 열이 나거나 심하게는 발진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냉타월을 이용해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 가벼운 증상은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하고 다음날까지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가급적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한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외출할 때는 황사와 피부가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 충분한 양의 크림을 발라 보호막을 씌우고 자외선 차단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베이스 메이크업도 꼼꼼히 한다. 또 마스크를 착용해 노출되는 피부의 범위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에 황사 먼지가 달라붙어 있는 상태에서는 손으로 긁거나 문지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외출 중에는 클렌징 티슈를 이용하거나 스킨을 화장 솜에 적셔 피부 위에 묻은 모래먼지를 가볍게 닦아 주는 것도 좋다”고 한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