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역에서 대학생 여러명이 지하철을 탔다.
한참 가고있는데 바로 앞자리에 앉아있는 꽤 품위있어 보이는 아저씨가
상당이 커 보이는 입을 쫙 벌리고 고개를 뒤로 떨군 채 골아떨어져 자고있었
다
검은 모자를 쓴 학생이 이 재미있는 광경을 보고 친구들에게 내기를 걸었다.
" 야 내가 이 입에다 손가락 하나 집어 넣다 빼면 있다가 차비 대는거다.."
그리고서는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집어 넣고서 한참있다 뺐다.
그 광경을 보고 친구들이 낄낄거리며 웃었다.
또 그 학생 왈 "이번에는 손가락 두개 집어넣다 빼면 뭐뭐 해주기다.."
하고는 손가락 두개를 입 속에다 넣고 살그머니 뺏다. 이번에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 까지 웃음을 참을수 없는지 킥킥대며 웃어댔다. 특히 아저씨 옆에
앉아있는 아줌마는 큰소리로 웃어댔다. 아저씨는 그래도 계속 잠에 빠져 있었
다.
" 이번에 손가락 세개 집어넣으면 뭐 해줄래?..."
하며 손가락 세개를 입에다 조심스럽게 넣다 빼는데 전동차가 덜컹 거리며
손가락이 입술에 닿을뻔 할 순간 그 학생은 거의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손가
락을
빼내고는 한숨을 쉬었다. 근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 옆에 아줌마는 무릅을 치며 기차가 탈선할 정도로 웃어
댔다.
정말 엄청나게 웃기는 장면이었다. 이때 마침 동대문 운동장에서 자동문이 열
렸다.
아줌마는 웃움을 멈추고 입벌리고 자는 아저씨를 흔들며 말하기를
"여보 다 왔어요. 빨리 일어나요..." 하고는 깨워서 데리고 나가는 것이었다
하나님 맙소사...
주위에 모든 사람들과 특히 검은모자의 학생은 그 아줌마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