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 t o r y # 1
오늘도 어김없이 우린싸웠다 무슨막가파도아니고 싸움닭처럼 싸워놓고
지기싫은듯 싸워놓고 결국엔 이긴것도 진것도아닌체 이겼거나 졌거나
따위의감정은 꼭 싸움이끝난후에 후회든다.
이럴꺼면서 먼저 어떻게 사과하나 만지작거리는핸드폰 뻔히액정에
눈꽂혀 하루종일 암것도못하고 신경쓰여 도무지 일이잡히지않아 한움큼
머릴빠질꺼면서 오늘도 그랬다 사건의발단은 꼭 밥이다 그놈의식탐은
그날도 어느 주말이었다
모처럼영화도보고 교외에나가 드라이브도멋드러지게하고
드라마대사 영화대사 많이빌려가며 닭살튀겨가며 버터발라가며
오랜만에 데이트좋았는데 배고파들어온 밥집에서부터 우린틀어졌다
"김치찌개 통일 여기 김치찌개돼지고기가 죽음이야 딴거 눈돌리지마
김치찌개비계들 대기하다 급놀랜다~"
"된장에도 돼지들어가,,,,,우리 어머니장맛 한번음미하자 영화는 너 좋아하는거봤잖아 이번엔양보해라 여긴1인분따로안준다말야 알잖아~~
된장이다 된장시킨다 여기요 된~~
짤라버린다 무우베듯 말짤라 지주장피는 초딩때 꼭 H,R시간때 발언한번
없던 애들이 꼭 커서이러지 도덕시간과 윤리시간에 배려라는말은못배워
자랐는지 졸다들었는지 배려라고는 모르지
"여기 좀있다 시킬께요 김치찌개먹자니깐,,,내가 김치찌개먹고싶됐지
김치찌개도 엄마손들어가 같은아주머니가 끓이는데 뭐 뭐 된장은엄마가
하고 김치는딸이끓이남? 걍~~칼칼하니 고기도씹으면서 김치먹자~~
무진장땡긴다 땡겨 나 아침부터 이거먹을려고 점심도 귀찮게먹었잖아
"난 어제밤부터 이집 된장먹을려고 밥굶었어 아까먹는거보면모르니
먹는둥 마는둥,,,,,, 뭐 니가 귀찮게먹기는 없어못먹던만은
뭐 귀찮게먹니 먹긴니가 아까 그리고 내가남긴것까지 다 드신거
배속에서 신호안보내던 빵빵한배 두드리며뭐랬어
나 저녁못먹어 도저히 못먹어 손사래 친게 몇시간전이야 이거 왜이래
아래,위로 더부룩신호보내놓고 뭘 덜먹어 열심히먹던만 공부를그렇게
열심히하지~~~"
또 유치해진다 유치원수준에 말장난과 가벼운말다툼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터진다 그 사람많은곳에서 붐비는인파속에서
큰 언성이 오고가다 결국엔 쪽팔리게 쫓겨난다 저번에도 여기서 그랬다가
석달을넘게 발을못붙혔는데 이번엔 몇달째 또 못오겠다 그러며
가겔나온다 쫓겨나듯나와서멋쩍은듯 서로바라보지못하고딴청을피운다
어색한침묵이오고가다 훽~하니 먼저앞장선다 서로마음속에서
중얼거렸을꺼다 이 침묵을 누가 좀 깨달라고 그러면서 결심한듯 자기가
먼저 앞을선다,,,,,이 역시 정해진 룰같다 휴~~
가만보면 우리 싸움은 아무이유없이시작된다
처음엔 오랜만난 우리4년을탓하기도해봤다 하지만 서로맞춰가야지
이렇게어긋나서는안된다는결론을내렸다 맞는말이잖아 무려4년인데
4년이면 올림픽도 월드컵도 한번이상은봤을것이다 2년주기에열리기에
한번쯤은같이하면서 대~한민국 외쳤고 왜 은이냐며 욕을헤뎄을것이며
때론울고 때론웃으며 서로껴안으며 그 핑계로 열였을 그 상당수의밤들
왜 우린적대적이되었을까 잡아먹지못해 으르릉거릴까?
세련되지도않았어 늘 시작은유치해 그러고나서 끝도유치해 화해도유치해
그 어떤접착제를 붙혀놨는지 떨어지지않는마음을볼때마다 이젠 안싸우겠지해놓고 또 싸우고있는 내 모습을볼때마다 한심해 참아주는게 한번져주는게 어려운것도아닌데 꼭 집에와서 후회하지 휴~~~
처음엔 그렇게 뭐 김치찌개니 된장이니 그런걸가지고싸우냐고 화풀고 화해
시키던 친구놈들도 이제는 지쳤는지 요맘때 속상해 소주에저녁 때울려고
은근히문자보내면 귀신같이 잠수타는넘들 문디같은넘들
뭐 껀수는 감추고있어도 귀신같이냄새맡고 내 스케쥴을 좔좔
꿰고있는넘들이 꼭 마일리지처럼 보너스포인트쓸려고 내놓으면 할인폐지됐다면서 도로집어넣게만드는녀석들
익숙한듯 핸드폰문자보내는척하며 똥마려운강아지새끼마냥 졸졸뛰쫓아가 정류장까지갔다 인사없는마중을보내놓고 터벅터벅 뒤돌아서면서
중얼중얼거려 "그깟 밥까지고 다투고 나이먹고 이게 무슨짓이냐 이번엔
어떻게 화해하지 이제깜짝이벤트도지겹다 할것도없고 바닥드러난
소재고갈에 왠만한거아니면 놀라지도않던데 지난번에도 깜짝이벤트랍시고했다가 접때써먹은거라면서 도끼눈뜨고덤비는통에 친구들동원에 겨우겨우
넘어갔던 칼날같은추억들 되살아난다 꼭 이러고 후회하며 한숨짓지
그러면서도 헤어지려는마음보다 어떻해서라도 화해하려는 나
정말 내 마음 지금어딜표류하는거니 어느목적으로 넌 향해가고있니?
묻고싶다 아니 매번물었지만 대답이없다 너 이번엔 정리좀하자
이거니 저거니??? 니 마음 뭐니~~~
"아 쒸~ 배고파 밥은먹고싸울걸그랬나 밥이라도먹고 다툴걸그랬나
오늘같은날 느낌왔는데 뭐든먹어야지 처량하다 날오라하는곳
어디~ 24시간 언제든 허기진어린양기다려주시는 삼각김밥에
라면하나지~~ 그래 저기라도가서 때우자 혼자라도꾸역꾸역
배만채우자 쥔장~ 이 놈의시끼들 끝까지연락없네 아 배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