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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류우영 |2007.05.01 18:49
조회 17 |추천 0


      mr.L

 

 

안개 낀 마을 한 자락에

서글픔을 노래하는 작은새여

내님의 슬픈 나무

그 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하얀 눈물에 발 담그고

어디로 그렇게 날아가느뇨

 

내님과의 포근한 자취를 흩뿌리며

내님의 미소가 메아리 치는

과거의 골짜기를 향하여 퍼덕이는 네 슬픈 날개짓이

내 마음속의 무한한 고독과

혼란의 구렁텅이 속에서 허우적 대는

허수아비 같구나

 

작은새여

부디

땅 밑에서

끝 모를 끝으로 떨어지는

한 송이 선녀화 같은 쇠약한 목소리로 날 부르는

내, 그대곁으로

차갑고 따뜻한 네 발자락,

내 허공의 영혼 데려 가 주오

 

작은새여

 

작은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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