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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어주던 시 한편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조기덕 |2007.05.02 14:03
조회 11 |추천 0

... 읽어주던 시 한편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그대들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그보다 그대들 혼과 혼의 두 언덕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의 잔을 채워주되 한 쪽의 잔만을 마시지 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는 말라.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말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도 서로의 그늘 속에서 자랄 수 없으니

 

 

- 칼리 지브란 의  예언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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