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구강 건강은 평생토록 간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충치가 생기면 급속하게 진행되며 치아 안의
신경조직까지 쉽게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치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 유지와 얼굴 골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음 형성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쳐 이상치아를 계속 방치하면 언어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건강한 치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상적인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유아기부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치아 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칫솔질을 부지런히 하게 한다
침의 양이 너무 적거나 기형적인 치아일 때, 구강세균이 침투할 때, 충치 유발음식을 먹을 때 충치가 생기기 쉽다. 우선 구강 내에 치아가 보이기 시작하면 깨끗한 거즈나 티슈 등으로 이를 닦아주어야 한다. 칫솔은 유아에게 장난감처럼 친밀하게 접할 수 있게 해서 나중에 스스로 칫솔질을 시작할 때 거부감이 생기지 않도록 유도한다. 어렸을 때는 운동능력이나 사물인식이 낮으므로 수평으로 움직여 닦는 횡마법의 칫솔질이 좋고, 운동
능력이 발달하면 위아래로 돌려 닦는 회전방법을 익히게 하는 게 좋다.
◆ 잠자리 들기 전에 꼭 확인한다
저녁식사 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반드시 부모가 아이의 치아 청결상태를 확인해 주는 게 좋다.
취침 시에는 침 분비가 감소해 자정작용이 없어지므로 충치발생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드시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를 닦게 하고, 혼자서도 깨끗이 닦을 수 있는 만 7세가 되기 전까지는 아이가 이를 닦은 뒤 부모가 다시 한 번 닦아준다.
◆ 잠자리에서 우윳병은 NO!
유아에게 많은 "치아우식증"은 잠잘 때 우유나 유산균 발효음료를 우윳병에 넣고 물리면서 잠들게 해 아래앞니를 제외한 모든 치아표면에서 무기질이 빠져나가고 이가 썩는 현상이다.
잠자리에 들 때는 절대 젖병을 물리지 말고, 만 1세가 되면 컵을 사용하게 하고 젖병을 멀리하도록 한다.
◆ 단음식에 길들여지지 않게 가르쳐야 한다
초콜릿, 케이크, 캐러멜, 사탕, 과자 등은 섭취하는 양을 줄이는 것보다 섭취 횟수를 줄이는 게 더욱 중요하다. 또 단음식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시키고, 특히 끈적거리는 단음식은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더욱 관심을 기울여 부모가 다시 한 번 닦아주는 것이 좋다.
◆ 이의 색깔을 자주 살핀다
건강한 이는 색깔이 같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충치가 치아 속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충치가 생겼다 해도 까맣게 변하지 않고, 겉에서 보기에는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차츰 변한다.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살펴보아 이에 얼룩이 있거나 색깔이 변해 있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치과 전문의에게 데려가 충치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하도록 한다.
◆ 생후 30개월부터 불소함유 치약 사용한다
불소는 치아 표면에 불소막을 형성하여 세균의 효소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충치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그러나 불소가 과다하게 체내에 흡수되면 오히려 치아에 색소가 침착될 수 있으므로 치약을 뱉어낼 수 없는 너무 어린 나이에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 충치가 생기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한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작고 얇아 충치가 시작되면 급속하게 진행되어 치아 안의 신경조직까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이가 나면 되도록 6개월마다 구강검사를 하도록 한다.
◆ 손가락 빠는 버릇은 만 4세 전에 끊어야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 만 4세 이후에도 지속될 경우에는 치열을 변형시키고 구강조직의 성장발육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대개 아이들은 만 4세 이전에 손가락 빠는 버릇이 저절로 없어지는데, 이때까지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계속될 경우에는 치열이 변형되어 부정교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이때는 치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