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너무 속상했다...
한참 손님 많은 바쁜 와중에
어떤 아주머니가 오셔서 울집 옷이
아닌데 여기 옷이 아니냐며
바꿔달라고 자꾸 우기셨다.
큰언니가 첨엔 조용히 얘기했다
''저희집 옷이 아니니
앞에 카운터에 가셔서 확인해보셔요''
몇번을 그리 말해줘도
여기서 산게 분명하다고 우기며
계속 서성거리며 버티셨다..
다른데로 가시나 싶더니 다시 오신다..
여기 옷이 맞는데 왜 안바꿔주냐며
이제 언성을 높인다
옷을 고르시던 우리 단골 손님도
"아줌마 그거 여기 옷 아니에요~"
말해주셨다.
그래도 버티시는 그 아줌마...
옆에서 참고 지켜보시던 엄마가
"저희집 물건 아니래두여~
라벨도 저희 상호가 아니잖아여~
카운터에서 확인해보세여~"
한마디 하셨다..
갑자기 그 아주머니 우리 엄마에게
삿대질하기 시작했다..
그 욕....차마 쓰지 못하겠다...
우리 엄마에게 험한 소리 마구 퍼붓기 시작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난 화가 치밀어서
'저희집 옷 아니라는데 왜자꾸 그러세요!'
그 아줌마 갑자기 도끼눈 뜨고
이번엔 나에게 삿대질하고 욕하신다
엄마는 나를 달래셨다...
'소영아 너는 신경쓰지 말고 일해~'
바빠서 정신도 하나도 없는데
우리 엄마에게 욕하는 그 아줌마에게
난 처음 느껴보는 울화가 치밀었다..
사방팔방에서 웅성거리며 다들 쳐다봤다
엄마는 끝까지 참으며 고히 보내드렸다..
그런 싸가지 욕쟁이 무대뽀 아줌마를...
허허..지가 여기 30년 단골이란다..;;
울집이 장사한지 20년이구만..
게다가 우린 그 아줌마 첨 본 사람이다..;
우리 엄마가 아무 이유없이
그것도 거짓말쟁이 아줌마한테
험한소리를 바로 옆에서 들으니 기분이
너무너무...정말 눈물이 나게 슬펐다...
그런 기분 추스릴 틈도 없이 바빴다..
어느 정도 마감할때쯤 큰언니는 말했다..
"이모(울엄마)가 언젠가 이런 말씀 하셨었어...
우리 애들은 절대 시장일 안하게 할꺼다..
나 험한꼴 보여선 안되니까..."
난..언니들 앞에서 표현 못하고..아무렇지
않은척....... 했다...
난 퇴근하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너무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눈물이 났다...
남에게 험한소리 한번 안하고 사신 우리 엄만데...
그 어느 자식이라도 자기 부모가 이런일 당하면..
나처럼 분노했을테지...
그 상황에서도 꿋꿋했던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난 진짜......
진짜...엄마가 얼마나
고생하시며 사셨는지...
차마 근처에도 느껴보지 못할
숙연함이 느껴졌다...
이토록 힘든 일을 혼자서 얼마나 힘드셨을까....
내가 그 험한 여정을
엄마와 함께 할 수 있는 지금이
참 감사히 느껴진다.....
엄마란 단어가...오늘따라 목이 메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