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장지량
주연 : 유덕화, 안성기, 판빙빙, 최시원
춘추전국시기 천하통일을 눈 앞에 둔 조나라는
10만 대군을 이끌고 인구 4천명의 작은 성 양성을 정복하러 간다.
이때 양성에서는 평화를 위해 싸우는 묵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묵가에서는 혁리(유덕화) 단 한 명만을 파견하는데......
유덕화 인물이 괜찮은 것 같다.
허름한 옷을 입고 나오는데도 그의 카리스마가 두드러진다.
한, 중, 일 합작이라고 해서 일본은 뭐 했나 했더니
역시 영화음악을 담당했다.
일본이 웅장하고 비운이 감도는 음악을 잘 만드는 것 같다.
난 만화를 안 봐서 몰랐는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가 계속 떠오르며 비교됐는데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 영화다.
특히 에서는 고도의 전략기술을 심도 있게 다뤘고
전쟁이 낳는 폐해들과 그 순간순간의 긴장감들을 잘 잡아내
드라마적인 요소가 강하다.
또한 전쟁이라는 치열하고 살벌한 과정 속에
겸애와 평화를 주장하는 묵가를 등장시켜,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감독은 이전과 다른 전쟁영화의 완결판을 만들려고 했다던데
성공한 것 같다.
춘추전국시대에(온 중국이 전쟁으로 매우 어지럽던 시기)
등장한 묵가 사상은 '비공(非攻)' 을 주장하며
절대 먼저 공격하지 않고 전략적인 수비만을 펼쳤다고 한다.
'묵공' 이란 단어는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단어이며
묵가적인 공격적 수비를 뜻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