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데자르(Hotel des Arts)
샌프란시스코의 호텔 데자르는 시내의 볼품없던 구식 호텔을 현대예술로 멋지게 변신시킨 사례다. 이 호텔은 최고급 스위트룸과 초고의 룸서비스보다 다양한 작가들이 벽을 캔버스 삼아 객실을 예술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으로 더 유명하다.
호텔 데자르는 작가 한 명이 객실 하나를 맡아 자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하여 객실 수만큼이나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에 따라서 객실은 추상적이면서도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멋진 그래피티로 펑키한 느낌을 지니기도 한다. 이 호텔에 들르면 자신의 객실로 착각한 척하고 다른 객실을 구경해보고 싶은 유혹에 빠질 법도 하다.
젊고 실험적인 작가를 후원하고 스트리트 문화에 관심이 많은 만큼 호텔 데자르의 숙박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아직 객실 단장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50개의 객실 중 35개의 객실만 젊은 예술가의 붓끝으로 완성된 상태다. 이와 비슷한 콘셉트의 호텔로는 코펜하겐의 호텔 폭스(Hotel Fox)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