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복귀를 앞둔 개그우먼 이영자(38)가 요즘 구설수에 자주 오르고 있다. 말을, 그 것도 남을 웃기는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이다보니 설화를 당하기 일쑤다. 이번에 또 거짓말 파동에 휩쓸렸다.
발단은 5월 6일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경제야 놀자’ 코너. 이영자는 절친한 사이인 이소라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받았다는 다이아몬드 반지의 감정을 의뢰했다가 가짜라는 판정을 들었다.
이에 그녀는 “이건 편집합시다. 내가 너무 창피해서 그래”라며 편집을 요구하는 등 충격에 휩싸인 표정과 동작으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도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방송이 나간 후 이소라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이영자의 활약 덕분에 이날 일밤의 시청률까지 올랐지만 높은 인기에 비례해 이소라를 향한 악플 등이 줄을 이었다.
10년지기 친구인 이소라가 위기에 처하자 이영자는 9일 '이영자입니다.(본명이 이유미입니다)'라는 글을 일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올렸다. '방송을 더 재밌게 만들려는 욕심에 과장되게 표현을 했다. 반지는 내가 마음에 들어 이소라에게서 뺏어오다시피 했다. 이소라에게는 그 반지를 언제 줬나? 싶을 정도로 사소한 물건일거다'라고 경위를 해명했다.
또 '방송상 재밌는 부분 위주로 편집되었고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소라를 오해할 수 있다. 과장된 연기와 실수로 인해 폐를 끼친 이소라와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과 글이 나가면서 게시판은 크게 '또 거짓말을 한거냐'는 비난과 '친구를 감싸려는 용기있는 행동'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를 알린다는 취지의 프로에서 단지 재미 추구를 위해 거짓 과장 방송을 했다'며 방송국과 담당 PD를 질타하는 여론도 높았다.
비난하는 쪽은 '뭐하자는 짓인지...방송하고 사과하고. 몇년이 지나도 기본적인 방송인의 자질이 갖추어지지 않은거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출연진의 수준이하 막말이 심해진다' ' '방송의 재미를 위해 기본적인 인격을 무시하고 시청자들을 우롱하는건 아무래도 상관이 없나요'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이영자를 옹호하는 쪽 의견도 상당수 였다. 방송의 특성상 재미를 위해 짜고치는 고스톱 아니였나는 주장으로 왜 이영자에게만 뭇매를 가하냐고 변호를 했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기위해서고 원래 방송에는 과장되는 부분이 많다는건 대부분 알텐데도 이런 글까지 올려주고..이영자씨는 이소라씨를 정말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나보다'라고 썼다.
일부는 '방영 당시의 상황을 봤을 때 이영자가 선물받은 반지임에 틀림없다'며 '사죄 글 자체가 거짓 내용'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한 시청자는 '일밤 방송에서 이영자씨가 분명히 (이소라에게)집 담보로 대출을 해줬고 그것에 고맙다고 마음을 담아 준 우정의 반지라고 했다. 저 글이 사실이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시청자우롱이다'라고 분개했다.
이영자는 얼마전 인기 오락프로 '무릎팍 도사'에서 '최진실 사단'을 운운해 고초를 치른 바 있다. 자신을 포함해 최진실, 최화정, 홍진경, 엄정화, 정선희, 이소라 등이 '최진실 사단'이라며 이영애를 멤버로 가입시킬려다 무산된 에피소드를 밝혔다가 논란을 자초했다.
어찌됐건, 복귀에 앞서 이런 저런 방면으로 충분히 화제 몰이를 하고 있는 이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