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시집가는 것이 가장 큰 효도!" 라고???
아침에 신문을 보다 맨 위 쓰잘데 없는 광고에 눈이 확 뒤집혔다.
아침부터 저따위 광고에 괜히 심술이 났다.
스물 일곱.
남들이 소위 얘기하는 "결혼적령기의 황금기"...
그러나 내 주변엔 결혼을 한 친구들은 거의 없다.
작년과는 달리 올해 들어 "지금 웨딩드레스 입으면 딱 이쁘겠다", "이제 빨리 가야지", "너도 꺾어지는구나" 등등 오지랖 넓은 말들을 많이 듣는다.
예전엔 그저 결혼이 하고 싶었고, 결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환상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요즘 "나"란 여자가 과연 결혼에 걸맞는 사람인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생각하면 순간 아찔해온다.
저 위의 무시무시한 광고카피의 잣대로 지금의 "나"를 바라보자면,
그래 나는 어쩔 수 없는 천하의 불효녀다!
함인희 교수님이 예전에 쓰신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자신 있게 말하지만 결혼의 적령기는 없다.
굳이 적령기를 따지자면 일과 사랑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이 시대 우
리 여성들에게 결혼 적령기는 바로,
<자기 자신(自身) 에 대해 가장 자신(自信) 있을 때> 이다.
당신 자신이 스스로 생각해도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노라 자신하는 순간,
당신 앞에 이 사람이라면 칠십 평생을 친구처럼 더불어 함께 살아도 좋겠다
싶은 사람이 나타났을 때, 바로 그때가 결혼 적령기이다.
결혼 적령기는 달력의 나이로 가늠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흔히 남자들은 <이때다> 싶으면 결혼하고, 여자들은 <이 사람이다> 싶으면 결혼한다.
시간과 인물의 궁합이 제대로 맞아떨어진다면 행운과 행복의 도가니겠지만 결혼까지의 여정은 우리에게 고속도로가 아닌 비포장도로일 경우가 많다.
무난하고 평범한 남자들의 "이때다"라는 최선의 주문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난 이 험난한 세상에서 나만의 최고의 남자를 찾고야 말테다!!
결혼할 즈음에 내가 최선이 아닌 최고의 선택이 되도록~^^
화이링~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