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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c]봉신연의

조경용 |2007.05.12 14:50
조회 55 |추천 0

봉신연의라 하면, 중국의 4대 기서중에 하나이다. 중국의 4대 기서는 삼국지연의, 수호지, 서유기, 봉신연의 였을 것이다. 아마도...어쨌거나 봉신연의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중국의 왕조부터 알아봐야 하는데 중국의 왕조는 하왕조 다음 은왕조 다음 주왕조 그리고 춘추전국시대 이렇게 넘어가는데 봉신연의는 은왕조에서 주왕조로 넘어가는 시대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은왕조에 대해서 알필요가 있다. 은왕조는 가상의 나라로만 생각해오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단군신화가 있어서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운 것처럼 중국에는 반고라는 세상을 만든신이 있고, 여와라는 사람을 만든신이 있고, 그런 신들을 거쳐 우리가 흔히 말하는 치우천왕이 (즉, 동쪽의 오랑캐쯤되는데 결국 고조선이 세워지기전 살고 있던 한민족을 가리키는게 아닌가 싶다.)세력을 넓혀가고 있고, 중국대륙에선 신예가 내려와 인간들을 구하고,(신예는 우리가 흔히 신예가 나타났다고 할때 그 신예이다.) 인간에게 존경을 받는데, 신자리에서 박탈당하여 인간으로 살아가며 치우를 죽이고 세력을 얻어 결국 하왕조에서 말하는 3황 5제 (헌원씨등등)을 거쳐서 하왕조가 멸망할때 은왕조가 세워지게 된다. 그리고 은왕조는 탕왕이라는 매우 만능적인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이 하왕조의 마지막왕의 폭정을 억압하고 은왕조를 세운 왕으로 마지막 주왕에 이르를 때까지 은왕조는 계속 된다. 은왕조는 역사서상에서도 연대기간이 다르다. 300몇년동안 지속됐다고 하기도 하고, 500여년동안 계속 됐다고 하기도하고 아직도 밝혀내야할 것이 많은 왕조...그러나 단지 신화의 연장에 이어지는 왕조로만 생각해왔던 것이다.

 

그것도 그럴것이 하왕조의 3황5제만 해도, 황하를 다스리고, 농사짓는 법을 완성시키고,,,사실 인간으로써 하기 불가능한 일들이 많고, 은왕조도 그에 대한 연장인줄로만 생각해 왔던것...초대인 탕왕과 마지막대인 주왕은 머리도 똑똑하고 힘도세서 맹수들을 맨손으로 때려잡았다고 하기 때문이다. 물론 탕왕은 정치를 잘했고, 주왕은 이상하게 잔인한 쪽으로만 머리를 써서 폭군이 되었던 것...거기다 머리도 좋으니 신하가 언변을 늘어놓을때 약간만 틀린 부분이 있어도 주왕의 말빨에 이기지 못해 결국엔 목을 내놔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폭군인 주왕이라고 하지만 능력이 만능이니 사람들로써는 은왕조고 가상의 왕조로만 치부해 왔던것. 은왕조 다음인 주왕조는 유적이라든가 유물들이 진작에 발견이 되었기 때문에 현존했던 왕조임을 아주 오래전부터 증명이 되었지만 은왕조만큼은 그것을 뒷받침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아주 우연히 은왕조가 현존하는 왕조였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발견되는데, 중국의 한 약방이 매우 효험이 있어서, 다른 약방을 하는 사람들이 그 비법을 물어봤으나 전혀 알려주지 않았던 것, 그래서 그 뒤를 캐본 결과 밤에 흙속에서 무언가를 캐내고 있었는데 바로 아주 오래된 거북이등껍질을 약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등껍질에 어떠한 문자가 적혀 있어, 역사학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어 연구해서 결론을 내린것이 중학교교과서에도 나와 있듯이 바로 은나라의 갑골문자였던 것. 그것을 해석하여 은왕조에 대해서 많이 비밀을 캐냈고, 현존하는 왕조임을 증명했지만 아직도 무수한 비밀들이 많다. 은라가 현존했던 시기가 얼만큼이 되는지 정확하지도 않고, 그 왕조의 계보도 정확하지 않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같이 왕들에 대한 설명이나 업적이 없고 확실한 것은 탕왕과 주왕에 대한 업적이다. 그렇게 잘 안나와 있는 은왕조에서도, 아주 잘 설명이 되어 있는 부분이 바로 은왕조에서 주왕조로 넘어가는 곳, 봉신연의로도 잘 전해져오고 있고, 사마천의 사기에서도 잘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은왕조의 말기는 이러하다. 은왕조의 마지막황제로 만능인 주왕...힘도 세고, 머리도 좋은 주왕이다. 그러나 그 능력을 세상을 평안하게 만드는데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즐거움이나 쾌락, 그리고 살인을 서슴없이 일삼으며 폭군으로 자리 잡는다. 이때 변방을 다스리는 희창이라는 매우 존경받는 사람이 있었다. 희창은 폭군인 주왕을 보며 세상을 걱정했는데 이 때 희창이 주왕에게 잡혀가게 된다. 그러자 첫째 아들이던 백읍고는 주왕에게 희창을 풀어달라고 하게 되는데 백읍고도 같이 붙잡혀 버렸다. 희창은 자신을 풀어주길 바라면서 주왕에대한 반발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해주려고, 옥중에서도 공부를 했는데 이 모습이 사람들사이에 전해져 희창에대한 칭찬이 늘어가자, 열받은 주왕은 백읍고를 죽이게 된다. 그리고는 성(聖)인은 자기자식의 고기를 안먹는다면서 실험하자는 뜻에서 백읍고를 탕으로 만들어 희창에게 준다. 희창은 그 탕이 무엇으로 만들어져있는지알고 있었으나 그것을 맛있는척 먹어버리게 된다. 그러자 주왕은 별거아니라는 생각에 희창을 비웃으며 풀어주게 된다.

 

이 일에 분노하게 된, 둘째아들 발과 셋째아들 단은 주왕을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데, 이대 단은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바로 미인계인데 어느 고을에 미인이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미인의 딸을 엄청난 돈을 들여서 데려와 이름을 자신의 글자인 달기라 짓고, 남자를 유혹하게 하는 기교를 가르쳤다. 그러나 달기에게는 주왕에게 미인계를 쓸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나이가 어느정도 찼을 쯤에 일부러 달기를 다시 살던곳으로 보낸다. 그리고는 그 지방이 조공을 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퍼트려, 주왕을 화나게 했다. 주왕은 그 지방을 다스리는 사람을 불러 화를 내며 죽이려고하자, 미녀인 달기를 바쳐 주왕에게 목숨을 건진다. 달기는 주왕을 말솜씨로 살살 녹여 그의 완벽한 여자가 되고, 주왕보다 더 포악한 행위를 한다. 주왕은 주지육림을 만들어 숲속에 남녀를 여러명을 풀어놓고, 그것을 보며 좋아했는데, 그것보다 더한 포락이라는 것을 달기가 만들었다. 아주큰 원기둥으로 된 쇠를 눕혀 마치 외나무 다리처럼 만들어 놓은 후 밑에선 불을 지펴 쇠를 달구고, 쇠기둥에는 기름칠을 해놓은 후 죄인들에게 그 포락을 건너면 살려주겠다고 하여 건너게 했다. 그러나 기름칠까지되고 그 뜨거운 쇠를 건너려다 수많은 목숨이 달아났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임신한 여자를 보고 그안을 보고 싶다하여 배를 가르게 하고, 골수가 보고 싶다하여 노인의 다리를 자르는등 포악한 행위를 했다. 그러나 희창을 중심으로 여러 제후들이 모여 주왕을 치기로 했고, 그에 단은 계획이 잘 되었음에 기뻐하는데 희창이 갑자기 병으로 사망. 그의 첫째아들인 백읍고는 죽었고, 둘째아들인 희발이 그 뒤를 이으면서 주나라의 시조인 무왕이 되어 태공망이라는 인재를 얻어 은나라를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웠다. 이때, 주왕은 보물창고에서 분신했고, 붙잡혀온 달기는 단에게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하였다. 이에 단은 놀랐다. 사실 단도 달기를 키울때 그 매력에 빠져 달기를 돌려보내는데 매우 마음고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달기가 말을 해주지 않았음에도 알고 있었으니 결국에는 주나라를 세우는 일등공신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죽이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백성들은 달기를 주왕만큼 미워하고 있었기 때문에 단은 달기를 죽이라 명했고, 자신이 죽을리가 없다고 생각했던 달기는 그 명에 놀라며 죽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싹 고쳐서 새로 내용을 썼다. 주인공은 태공망...위에선 딱 한줄밖에 쓰지 않았지만 만화에서는 태공망을 매우 크게 그리고 있다. 물론 위에선 요약한 내용이니 짧게 썼지만 사실 주나라를 세우는데 태공망은 아주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주인공이 태공망이라도 사실 이상할 것이 없다. 이러한 봉신연의는 선계와 인간계로 분리되어 있다면서 내용이 시작된다. 그리고 태공망이 선인이라는 설정...그러나 태공망이 이름이 널리 뛰어났던 이유는 이른바 낚시질 하는 사람을 강태공이라 하는데 태공망에게서 비롯된 말로, 낚시를 하는데 바늘에 미끼도 없고 바늘도 일자였다. 즉, 낚시를 물고기를 낚기 위한 목적보다 생각을 하기 위해 마음을 진정시키며 했던 것. 이 때문에 태공망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는데, 그 뿐만 아니라 주나라안에선 내정도 잘하고, 전술도 매우 뛰어나게 내렸던 마치 제갈량같은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후에 등장하는 장량이나 제갈량등도 태공망의 정신을 많이 이어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유명한 것이다. 그러한 태공망이 선인으로 등장하여 보패라는 무기를 사용하고, 영수라는 동물을 타고 다닌다.

 

그리고 선인계에는 곤륜산(실제로 중국역사서에선 곤륜산은 신예가 등장할때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러 가는 곳으로 나와있다.)과 금오도로 구성되어 곤륜산의 우두머리는 원시천존이고, 금오도의 우두머리는 통천교주로, 곤륜산은 인간들로 구성된선인이고, 금오도는 요괴로 구성된 선인이라는 설정이다.

 

그래서 곤륜산과 금오도가 싸우고, 은과 주가 싸우는데 주왕은 매우 현명한 왕인데 달기라는 요괴가 유혹술로 주왕을 속여 정치를 엉망으로하고 잔인한 짓을 한다고 하는 설정이다. 그리고 태공망이 주나라를 건국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데 사실과는 많이 다르다. 작가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 등장인물들만 약간 비슷하다 뿐이지 새로운 등장인물도 많을 뿐더러 상당히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원작봉신연의의 내용을 알고 있다면 정말 참신한 발상으로 만화를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만화책의 내용은 또 많이 다르다.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데, 만화책은 새삼 특이한 것을 느끼게 해준다. 역사는 반복하고 있다라던가, 어쨌거나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가 의도하였든 아니든 정말 복잡한 의미를 지닌 만화가 되어버렸으니 결국 그래서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참고로 애니메이션의 내용은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보면 알겠지만 만화책과는 정말 많이 다른 결말이다.

 

또, 나타와 그의 아버지는 서유기에서 나쁜놈으로 나왔던 녀석이었나...어쨌거나 그렇다. 즉, 작가의 상상대로 멋대로 꾸며낸 봉신연의...그러나 재미만큼은 보장한다. 봉신연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이다.

 

평점 : 8.0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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