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염소자리¸

왕주희 |2007.05.13 18:02
조회 31 |추천 2


별자리12월25일~1월19일

 

추한 외모 속에 있는 따스한 마음

  옛날 아르카디아의 계곡에 목동들의 수호자인 판이라는 신이 살고 있었어.
  판의 외모는 아주 추해서 괴물과 다를바 없는 모습이었지. 머리엔 뿔이 있고, 하반신은 염소의 발로
  되어 있었거든.  이런 추한 외모로 인해 판은 아주 비관적이며 외롭게 살아갔어. 사랑하는 여신이
  있어도 차마 말을 할 수 없었지. 누가 이런 추한 외모 속에 아름답고 따뜻한 마음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까?

  그는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오로지 피리를 불며 자신의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며 살고 있었어.
  그러던 어느 날 나일 강가에서 모든 신들이 모여 파티를 열며 흥겹게 즐기고 있었어. 제우스는 판의
  피리 솜씨가 대단하다는 걸 알고 그를 파티에 참석 시켜 피리를 불게 했지. 그 처량하게 아름답던
  피리 소리는 숲속 깊이 퍼져나가 모든 요정과 신들이 그의 피리 소리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어.

  이때 숲속 저편에서 눈을 백 개나 가지고 있는 거인족 티폰이 나타났어. 여신들과 요정들은 모두
  놀라 나비나 새로 변해서 날아가고, 몇몇은 물고기로 변해서 도망가 버렸어. 단숨에 사라져 버리는
  요정들도 많았지. 판도 주문을 외우면서 물 속으로 뛰어 들었지만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주문이 섞여
  버리고 말았어.

  그래서 상반신은 뿔과 수염을 가진 염소로, 하반신은 물고기의 모습으로 변하고 만 거야.
  판이 주문을 바꾸려는 순간, 멀리서 티폰에게 붙잡힌 제우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어. 판은 급히
  피리를 입에 물고 살을 에이는 듯한 처절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어. 이 소리를 듣자 우둔한 티폰은
  겁을 먹고 제우스를 놓아둔 채 달아나 버렸지.

  판의 재치 있는 도움으로 살아난 제우스는 그에 대한 보답으로 하늘의 별들 속에 반은 염소이고,
  반은 물고기인 바다 염소를 만들어 판의 도움을 영원히 기억하게 했다는 거야.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