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터미널...
이름도 성도 모르는 수많은 이들이 오가는 이 곳...
생김새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지만
사람들이 여기 이렇게 모인 이유는 단 하나,
당연히 버스를 타기 위해서다.
갓난 아기를 등에 업은 새댁부터
지팡이를 짚은채 버스의 행로를 묻는 백발의 할아버지까지...
참 사람 냄새 나는 이 곳...
우연히 바라다 본 차창 밖...
바로 옆 버스에 한 다정한 커플의 진한 애정행각,
그리고 눈살을 찌푸리는 뒷자석 할머니의 모습...
창바끄로 자꾸만 손을 내미는 꼬마 녀석을
나무라는 기사 아저씨의 호통 소리...
지금 내 눈과 귀는 사람 구경에 푹 빠져있다.
어떤 유명 감독도 감히 따라할 수 없는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한편이 지금 이 곳에서 촬영중이다.
- 070422 PM04:10 -
Written by. J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