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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

이한욱 |2007.05.19 10:43
조회 122 |추천 1


안 된다고 해도 괜찮다.

차라리 괜찮다.

위태로운 평화 속에서 곧 닥쳐올 무서운 일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절망 속에서 희망을 품는 것이 나을수도 있으니까.

그 희망이 너무 작다고 해도.

지금 거절하면 나는 너한테 미안해할 테니까.

그러면 너는 최소한의 담보는 가지고 있는 셈이 될 테니까.

언젠가 네 안에서 나에 대한 간절함이 사라지면,

너에 대한 미안함이 그 자리를 파고들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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