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달회원이다.
이미 한달을 다 채워가는
그의 출석률은 단연 최고다.
우리 독서실 독보적인 존재다.
딱 5번왔다.
처음에는 그녀랑 와서
내 염장을 자꾸 질렀지만
여자친구는 중도하차
환불을 요구 하였다.
원래 환불은 잘 안해준다.
그녀는 웃는 모습이 이뻣다
해줬다.
나는 마음씨 착하고 친절한 하바드 전실장이다.
그녀는 가고 그는 남았다.
역시 나오지 않았다.
환불해 가지도 않았다.
이상했다.
맘 상했나 ?
충격 받았나 ?
도대체
왜
환불해가지 않았을까 ?
나는 그녀가
비밀리에 일을 진행했다고 생각했다.
싸웠겠지.
사실 환불하러 혼자왔었다.
후에 그 사실을 안 그는
자신도 돈이 아까웠지만
미안했나보다.
그래서 환불받은 돈을
반띵하자며 쫄랐을 것이다.
그녀는 마지못해 반띵을 주며
이거 먹고 떨어지라 했겠지.
사랑은 원래 그런거다
없어서 못나눠 먹지
있으면 다준다.
퍼준다.
기냥 준다.
자꾸 준다.
그게 사랑이다.
그리고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Out of sight, Out of mind.
그는 성숙했나?
그는 독서실을 버리고
그녀를 선택했다.
참 슬프다.
내 친구 영진이도 안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영진이는 21년째 쏠로다.
사랑은 원래 그런거다
말을 해줬다.
히발 이게 맬로라는걸
이해를 못한다.
사랑도 해봐야 안다.
그게 사랑이다.
독서실은 오늘도 로멘틱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