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날씨도 좋아지고 새로 마련한 디카를 들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들이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산지도 30년이지만 삼청동이라는 곳은 북안스카이웨이를 가기위해 차로 지나치기만한 동네였지 이번처럼 다리품을 팔아 골목, 골목을 둘러보게 될 줄이야..
하나하나 시선을 땔 수 없는 그런 동네였다.
안국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와 바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삼청동 나들이가 시작된다. 코스를 간략히 얘기하자면 안국역 1번에서 시작해서 윤보선가를 지나 왼쪽으로 돌아 덕성여중고가 있는 골목을 돌고 우측으로 올라가 다음 골목으로 넘어가면 경복궁 옆길이 나온다. 이길로 북안산 방향으로 올라가면 삼청공원과 감사원을 지나 안국역 쪽으로 내려가는 길고 가파른 내리막이 펼쳐진다.
여기저기 볼거리 먹거리 마실거리 많다. 하지만 우리가 먹었던 '참맛'이라는 식당의 음식은 이런 말 잘 안하지만 뷁!이었다. 입맛에 안맞아 즉석에서 요리해먹는 진풍경(?) 김치볶음밥인데 너무 하얗고 싱거워서 고추장달라고 해서 다시 비볐다..ㅋㅋ 중간중간 쉴 공간도 많아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구경하면 3시간 정도면 충분한 코스인것 같다. 미술관도 보고 악세서리 가게도 들려보고 돈이 없어 박물관은 들어가 보지 못 했지만 돈이 있다면 부엉이박물관, 장난감 박물관, 장신구박물관 등 들어가 보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릴것만 같다. 마실거리를 삼청동 안에서 찾아도 되지만 안국역에서 길만 건너면 인사동이니 이점 잊지 말도록 할지어다. 우리는 삼청동 나들이를 마치고 인사동 초입에 '어 자네왔는가'라는 찻집에서 냉이슬차, 냉솔잎차, 매실차를 먹었는데 옛 기차의 내부와 의자로 꾸며진 곳에서 창밖을 보며 쉬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가보면 옛날 부모님 손 잡고 시골가는 기차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