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르..스르르...망연한채 나는 봄날아침길을 걸어간다.너무나도 하얗고 아름다운 아침햇살을 바라보다 흰서리를 입고 서있는 길옆의 나무에 시선을 던졌다. 앙상하게 메마른 나무였건만 하얀 서리들이 두텁게 쌓여있으니 달나라 계수나무같이 아름다웠다. 그 나무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순간, 어쩐지 그의 모습이 눈앞에 뚜렷이 떠올랐다..
이 한마디만 생각하면 나는 온종일 웃음으로 배부르군한다. 많이 떨어져있지만 그의 대한 그리움과 사랑은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약속을 꼭 지키고 있을꺼야.바다......남쪽....모든 그와 했었던 약속들.....
기다리고 있다.....그대와의 여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