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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後 한 남자의 독백...

이정빈 |2007.05.23 01:11
조회 66 |추천 0


높은 곳에서 멀리 바라보며,

그렇게 온 몸 깊은 곳까지 눈에 담는 것들을 느껴보았음 좋겠어...

바람을 느끼고 싶어...

 

바람이 가져다 준 너의 향수 냄새가 그리워...

상큼했던, 달콤했던, 그리고 은은했던 그 향기가 그리워...

 

너와 함께 했던 풍경이 그리워...

나무가 흔들리며, 떨어지는 한 두 장의 잎사귀가 그리워...

우리가 함께 열광하던 그 곳은

그때와 같이 똑같이 봄을 맞이 할텐데...

너만 내 곁에 없어...

 

바람이 가져다 준 조금 춥고 움츠러 드는 그 기분이 그리워...

발 끝에서 손끝에서 차가워져서, 우울해지는 그 기분이... 그리워..

그럼 너와 안기에 충분한 이유가 되니까..

그럼 네 볼과 내 볼이 닿을 충분한 이유가 되니까...

그럼 너와 내가 함께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니까...

술 한잔하면서 우울해져 전화하면 네가 달려와 줄 이유가 되니까..

달려 와 준 너는 내게 왜 그러냐고 물어 봐 줄테니까..

그러면 네게 남자인 체면 다 치우고,

허심탄회히 이야기 해 볼 수 있을 테니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래 볼 수 있을 텐데...

 

그 어떤 말도 아무런 완성이 되지 못하는 지금...

보고 싶다..

이별 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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