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 넘 길어졌어요 ;;;;;;;;;;;;;;;;;;;;;;;;;;;;;;;;;;;;
전 학원 스텝으로 일하는 직장맘입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산한 선생님들와 이런 저런 육아정보도 교환하고요....
울 아기가 백일정도 지났을때.. 선생님 댁에 놀러갔따가 '범보의자'란걸 봤습니다.
저랑 울 신랑 외식하는 걸 좋아해서.. 울 아가데리고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아기 뉘일때가 마땅치 않아 항상 방석깔고 앉는 음식점만 다녔죠..
아웃백.. 이런데도 가고 싶었는데 말이죠..
범보의자.. 외식할때 정말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5개월쯤 되었을때 큰 맘먹고 주문했어요~
저희 가족은 모두 교회에 다녀요.. 저희 시 이모님께서 목회하시거든요~
일요일이면 예배 마치고 식사도 하고요~~
울 아가.. 맨날 뉘어 놓았었는데... 이것이... 좀 크더니..혼자 누워있으려고 하지 않는거에요
그래서 하루~ 범보의자를 가지고 갔습니다..
그리고 다 같이 식사할때.. 범보의자에 앉쳐 놓았죠..
다행이 약 15분 정도.. 뚤래뚤래 쳐다보면서.... 다들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사촌시누들에게도 3살 2살된 아이들이 있었는데.. 예전에 그 아이들 때문에 누군가 항상 식사를
늦게 하는 것보다는 훨~~ 씬 좋은거 같았죠..
첨엔 울 시어머니.. 아주버님.. 아가 허리 넘 아프지 않겠냐고 하시더니..
제가 집에선 거의 안 쓰고,,, 외출할때만 잠깐 잠깐 쓰니까.. 별 말씀 안하셨습니다..
근데.. 다른 시이모님(권사님)이 아가 의자에 앉힌 걸 보고 머라고 하시는 겁니다..
딸래미 허리 다치겠다고,,, 한마디로 끝내는게 아니구.. 계속해서 머라머라...하시는거 있짢아요..
그렇다고 큰 소리로 하시는 것도 아니구.. 중얼중얼...
그래서 걍 한쪽으로 듣고~ 한귀로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담주... 그냥 범보의자 집에 두고 갔어요..
그랬더니 울 딸래미... 누워있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더군요..
결국.. 금식이라고 식사 안하시던 저희 시어머니... 다들 식사할 동안 울 딸래미 계속 안고 계셨죠..
그래서 전 다시 그 의자를 가져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담주... 교회에 도착해서... 그 날 따라 짐이 많아서...
범보의자에 울 딸래미 바로 앉히고,, 짐 나르고,, 헌금봉투 챙기고 있었어요..
근데 그 시이모님.. 또 머라고 하는 겁니다.. 애 허리 나빠지겠네.. 등등..
전 그냥 또 모른척 했죠.... 근데 계속 머라고 하시더니...
결국은 제 앞에 오셔서.. "니 딸래미~~~ 허리 나빠지겠다고~~~~~~" 이러는 겁니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전 결국.. 그랬습니다..
"외국에서 이미 다 쓰는 거에요~~ 그리고 자주 앉히는 것도 아니니 걱정마세요~"
제가 짜증나서 넘 큰소리로 얘기했나 싶기도 했는데...
갑자기 울 시어머니.. "어른한테 말대꾸 한다며.. 머라고 하시는 겁니다..."
다른 형님이 오셔서... 틀린 말했으면 바로 잡아야죠~~ 라면서... 절 거들긴 했는데...
갑자기 설움이 복받쳐 오르는거에요... ㅡㅡ;;;;
그리구.... 그날... 있었던... 저희 어머님... 절약하시고 아끼시는 분입니다...
저희 형편아시고.. 옷한벌 사달라고 안하시는 분이고,, 또 사달라고 하셔도.. 시장옷입니다..
울 형님.. 저희보다 형편 좀 나으시죠.. 어머님 옷을 사드렸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날 그 옷을 입고 오셨죠... 그 옷을 본 이모님들... "언니는 며느리 둘 덕분에
예쁜 옷 입고 왔네~~~"이러면서 예쁘다고 막 그러셨었죠... 사실 제가 사준건 없었어요...
예전에~~~ 마이 한벌정도만...
근데.... 어머님 거기서 "응~~"그냥 이러시지... 저 있는데.. 얘기 사준거 아니야... 큰며느리가...
사준거야.. 이러시는 거에요...
그날 저 한테.. 선그라스 얘기하시길래... 저랑 같이 가서 하나 사요~~ 이랬는데...
참.. 그 일도 있고... 또 이모님때문에 야단도 맞고,,, 정말...예배중에 생각하니 찔금 눈물이 나더군요..
결국 그날.. 밥 먹다가 완전 체해서.. 그 담날까지 빌빌거렸어요...
갑자기 이 일이 생각나서... 걍 주절주절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