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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저널리즘의 신화 "로버트 카파 展"

박지원 |2007.05.25 22:46
조회 25 |추천 0

포토저널리즘의 신화 "로버트 카파 展"

070525 FRI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Photojournalism : ROBERT CAPA
   "Slightly Out of Focus" - 그때 카파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출생 - 사망 :

1913년 10월 22일 (헝가리) - 1954년 5월 25일

경력 :

1948년 팔레스티나 이스라엘 독립전쟁 촬영
1947년 사진 통신사 '매그넘' 결성
1938년 중일 전쟁 촬영
1936년 스페인 내란 촬영
1935년 로버트 카파 개명 보도 사진 시작

의 기원, 그 자체. 그 자체인 인물.

(Capaism, 카파이즘 : 기자정신을 뜻하는 용어.

세계적인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Robert Capa, 1913∼1954)의 이름에서 따온 말로 기자정신을 뜻하는 용어이다. 로버트 카파는 전쟁을 전문으로 찍는 전쟁사진가로서, 특히 에스파냐내란 중에 찍은 사진으로 유명해졌다. 그는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큰 전쟁터를 두루 누비고 다니며 전쟁의 실상을 카메라에 담았다.

1936년 《라이프》지 표지에 에스파냐내란 중에 찍은 카파의 사진이 실렸다. 참호를 뛰쳐 달려나가던 에스파냐의 한 병사가 날아오는 총탄에 맞아 양팔을 벌린 채 갑자기 얼어붙은 표정으로 쓰러지는 처절한 장면을 담은 이 사진은 20세기의 가장 뛰어난 전쟁기록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진은 프랑코의 파시스트 정권에 대항하는 신호탄이 되었으며, 전쟁의 처절함을 그 무엇보다도 사실적으로 증언하는 데 공헌하였다.

로버트 카파는 에스파냐내란 외에도 중일전쟁, 제2차 세계대전, 팔레스티나의 이스라엘 독립전쟁, 인도차이나전쟁 등을 기록하였고, 1954년 인도차이나전쟁에서 사망하였다. 이후 로버트 카파와 같은 투철한 기자정신을 일컬어 '카파이즘'이라고 하게 되었다.)

- 전혀 사전지식 없이 갔다가 이제서야 부랴부랴 몇글자 찾아보는데 이사람 왜이렇게 멋있는걸까. 정말 전시회 한번 갔다가 감동받아서 눈물까지 글썽이고 멍하니 서있다 와버린 나. 혼자갔다는 메리트를 십분 활용하여 사진 하나 하나를 마음속에 담고 오려고 노력했다. 나름 성공한거 같아서 만족. 와, 이사람 잘생겼네. (솔직히 진짜.) 와, 이사람 근데 능력도 있네.대단하잖아?! 하는 혼자만의 망상(...)으로 전시회 관람 시작. 아 근데 보기 시작하니까 이거 장난이 아니잖아, 싶었다. 한낱 사진인데, 왜이렇게 나를 복잡하게 만들던지. 전쟁 중 그 참혹함과 비통함, 허무함을 담은 사진. 그 사진에 조금만 더 빠져있었더라면 귓가로 전쟁의 포성이 울렸을 지도 모르지, 하는 생각이 물씬 들었다. 전쟁 후 해방감이 가득 담긴 표정으로 웃고 있는 사람들. 조금전까지 나는 이들의 공허한 눈동자를 바라보았고, 이제는 함께 웃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음.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사진을 보여줌으로써 카파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지, 나는 아직도 고민고민.. 갖은 유명인사와 친분을 나누었으며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 그 자체를 담아내기도 했고. 아름다운 로맨스도 너무 그답고. 세계 제2차대전 이후에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고, 결국 인도차이나에서 사망. 아 근데, 정말 너무너무 푹 빠져서 보고있는데- 카파가 지뢰를 밟기 직전에 찍어냈다는 그 두 컷의 사진- 그 두 사진 때문에 그냥 그자리에 서서 울어버렸잖아. 카파의 그 당시 감정이 몸에 전율을 일으켰다, 이런 환상적인 얘기 말고. 그냥 그 사진 자체가 날 울게 하는거. 그저 병사들의 뒷모습을 담은 것 뿐인데, 단순한 사진 두장일 뿐인데 나는 그 자리에서 .... 그렇게 울어버린거. 두 샷, 그 단순한 두 샷의 의미가 내게 너무 절절하게 다가와서. 작품 하나하나를 언급하면서 리뷰를 쓰는 건 조금 의미없는거 같아서, 아직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진을 무의미하게 컴퓨터로 바라보기도 싫어서, 그렇게는 안씀.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작품 하나하나도 훌륭하지만, 이 전시회에 담긴 그의 작품 전체의 흐름에서 느껴지는 아우라에 나는 크게 감동받았으므로. :) 짧지도 길지도 않았던 그 격동의 세월을 담아낸 사람, 자신의 이름을 보이지 않게 사진 전체에 새겨둔 전설적인 사람.
"만약 당신의 사진이 충분하게 만족스럽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다"
"삶과 죽음이 반반씩이라면 나는 다시 낙하산을 뛰어내려 사진을 찍겠다"
+) 옆에 한가람 미술관에서 마틴 파Martin Parr 사진전시회 ... 돈 없어서 못가고 서럽다 T_T!!!! 에이. 30일까지인데. 다시 갈 수 있으려나. 그치만 놓치면 정말 후회할거 같아서, 고민해봐야겠네. 이 사람도 로버트 카파와 같이 다큐저널리즘의 역사에 일조한 사람. 바로 그 '매그넘' 의 정회원. 나름 비교하면서 보는맛(물론 일단 피사체의 주제에서부터 약간 맥락이 달라지지만)도 있을거 같은데, 오늘 하루에 둘 다 봤음 정말 집에와서 정신 못차렸을거야 나는. 무려 이 전시회에 직접 와서 강연도 했다는데. 대체 왜 이런 멋진 일을 모르고 난 막판에 아는걸까?! 정말 아쉬움에 터덜터덜 발길을 옮겨야 했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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