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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신용연 |2007.05.26 00:41
조회 63 |추천 0

 교과서 신문을 통해 본 버지니아 공대 총격사건

 

1. 병리적 심리와 생명 경시 풍조가 빚은 참극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이 한국 교포 학생 조승희(23.영문학과)로 밝혀져 교포 사회와 한국인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 줬습니다.

이 같은 사건이 왜 일어났으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총격 사건을 벌이게 된 심리적 상황과, 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배경이 된 생명 경시 풍조, 일탈 행위 등 가치 혼란적 상황에 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무차별 총격 범행의 합리화

 본고사를 허용할 경우 소위 일류 대학에서 좋은 학생들을 선발하겠다는 명목 하에 어려운 문제를 출제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커짐과 동시에 소득의 정도가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조승희의 발언 中

 

 일부 전문가들은 조씨가 단순한 총격 사건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 만연한 쾌락주의나 부유층에 대한 강한 반감과 정신병적 증세에서 사건을 저질렀다고 해석했다. - 매일경제신문


2) 문학 작품에서 드러난 생명 경시 풍조

 "…도움을 받지 못하면 좌절하고 말 싱싱한 젊은이가 있단 말이야. 그런 젊은이는 도처에 있어! 그리고 수도원으로 가게 될 노파의 돈으로 이루어지고 고쳐질 수 있는 수백, 수천 가지의 선한 사업과 계획들이 있단 말이야!...노파를 죽이고 돈을 빼앗는다면,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 그 노파의 삶은 바퀴벌레와 이의 삶보다 더 나을 것이 없고, 어쩌면 그보다 더 못하다고도 할 수 있어." - 고교 문학, 민중서림 수록 작품 [죄와 벌] 中


3) 생명 경시 풍조의 만연이 부른 비극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간의 삶은 편리해졌으나, 한편으로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유아 유괴와 살해, 인신 매매, 자살, 패륜 범죄 등은 인간을 도구화하고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 시민 윤리, 교육 인적 자원부

 

개인에게 문제가 있거나 개인이 사회 규범에 동조하지 못할 때 일탈 행위가 발생한다. 청소년 비행, 범죄 등도 이에 해당한다. - 사회·문화, 대한 교과서



2. 정체성·가치관의 혼란


급속하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는 아노미와 같은 규범 약화와 구성원들의 가치관 혼란이 나타납니다. 특히 사회 격변, 해외 이민 등의 배경 하에서 사회 병리적 현상, 범죄 행위 등이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1) 이민 1.5세대는 韓·美 사이에 낀 ‘경계인’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간 1.5세대들은 아직 가치관인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 문화와 한국적 정서 또는 부모와 갈등으로 정신적 방황을 많이 겪는다. 백인 우월주의로 인해 모욕감을 느낄 때도 있고 부모의 과도한 기대로 엄청난 학업 스트레스를 겪기도 한다. - 매일경제신문


2) 청소년기의 정체성 위기

 “청소년기는 경험 세계가 급속하게 확장되는 변화의 시기인 동시에 (중략) 반성적 사유를 통해 가치를 판단하고 내면화할 수 있는 합리적 사고 훈련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정서적 혼란과 갈등이 심한 시기이기도 하다. 아동기에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기성 세대의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거부하고 새로운 자아 정체성을 형성해 감에 있어서 청소년들은 심한 고립감과 정체성의 위기를 경험한다.” - 고등학교 『시민 윤리』에서


3) 현대 사회에서 우선적으로 확립돼야 할 가치관

 현대의 가치 갈등과 혼란은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으며, 사회 문제의 심각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현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제시될 수 있는 기본적, 보편적 가치로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 준법 의식과 책임 의식 등이 있다.

- 사회·문화, 금성 출판사


3. 제2의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없길 바라며


버지니아 공대 참사가 남긴 깊고 큰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요? 에서는 애도와 용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통한 치유를 암시합니다. 이와 같은 사회 병리적 참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리나라 민족주의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는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1) 미국에서도 이 사건은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다. 그렇기에 희생자들과 그 가족에게 애도와 조의를 표하는 것은 오랜 우방인 한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은 9.11 테러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 매일경제신문


2) 열린 민족주의를 향해

 현대의 민족주의는 세계 공동체 속에서 국제 협조와 세계 평화의 주체적 견인차가 되어 인류 공영에 이바지하는 '열린 민족주의'가 되어야 한다. 외국인들에게 재외 동포들은 곧 우리 민족의 상징이기 때문에, 재외 동포들은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한민족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우리는 재외 동포들이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과 유대감을 유지하면서 거주국 안에서 그 사회의 모범적인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겠다.

- 윤리와 사상, 교육 인적 자원부


3) 바람직한 민족주의는

 조승희의 범행을 용서하는 내용의 편지들이 캠퍼스 내 추모비 앞에 잇따라 놓여 눈길을 끌었다. 추모비에는 “네가 그렇게 절실히 필요로 했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걸 알고 가슴이 아팠단다. 머지않아 너의 가족이 평온을 찾아 치유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가 놓여 있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해서는 안 된다’는 성숙한 문화를 보여준 셈이다.


- 매일경제신문

 


 - 미국에서의 총기 소지의 자유는 수많은 총기 사건과 직결되고 있습니다. 자유의 한계는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 자유와 책임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를 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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