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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들이여 벌써 미국의 뉴올리안스의 참혹한 장면을 잊어 버렸는가 ?

이성도 |2007.05.28 13:02
조회 630 |추천 0

[미 허리케인 참사] 무법천지 속 이라크 귀환병력도 배치

카트리나의 자연재해에 MRGO 운하가 도시를 삼켜 버렸다.

[1신 : 1일 오전 9시29분]

제방 무너져 대참사...


물빠지는 데만 한달


사체 수습 자루 2만5천개 준비 미국_카트리나  

2005/09/09 11:25

http://blog.naver.com/flatline21/100017187628

"카트리나 희생자 최대 3만명?"…사체 수습 자루 2만5천개 준비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희생자가 얼마나 될까.


▶ 6일 뉴올리언스에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사망한 한 남자의 시신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AP=연합뉴스)

▲ 지난달 30일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여파로 뉴올리언스 부근에서 홍수로 물에 잠긴 두 집의 지붕 사이에 한 보트가 떠있고 그 앞에 다른 보트가 뒤집혀져 있다. ⓒ2005 AP/연합뉴스

▲ 절망 31일 루이지애나 메티어리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셸라 딕슨이 생후 18개월된 딸 에밀리를 안고 울고있다. ⓒ2005 AP/연합뉴스


































허리케인은 그럭저럭 비켜갔다. 문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루이지애나의 제방.

남부 최대 호수 중 하나인 폰차트레인호의 제방은 길이만도 총 570Km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는 '카트리나'가 오기 훨씬 전부터 전문가들이 이 제방이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했다고 지적했다.


폰차트레인 호수의 제방은 1965년 허리케인 '벳시'가 엄습한 뒤 최고 7미터 가량 높이를 올리는 공사를 했지만, 현지의 해양학자들은 강도 4~5등급 규모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닥칠 경우 제방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러차례 경고했고, 불행하게도 이 경고는 들어맞고 말았다.

강도 5등급인 카트리나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월요일 부실한 관리로 허점투성이인 폰차트레인호 주변의 제방을 거칠게 할퀴고 지나갔고, 결국 이튿날 60여m에 달하는 둑이 무너지면서 대참사가 시작됐다.

< USA투데이>는 시내 곳곳에 시체가 즐비하며 뉴올리언스 시장 레이 내긴이 사망자가 최소 수백명에서 최대 수천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침수현장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지휘 중인 구조대 관계자는 건물 내에 고립된 사람들이 무수히 많다고 지적하고 사망자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도시에 고립된 10만여명의 시민을 완전 소개시킬 것을 지시했다.

한편 연방재해관리청(FEMA)은 슈퍼 돔에 갇힌 2만5천명 가량의 난민을 휴스턴의 애스트로 돔으로 피난시키기 위해 수백여대의 버스를 급파했다. 또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 예방을 위해 공공위생긴급사태를 선포했다. 전기와 가스, 통신이 대부분 단절된 뉴올리언스의 각 병원에는 현재 총 1만여명의 환자와 의료진이 고립되어 있는 상태다.

은 미 국방부가 4대의 해군 함선과 병원선을 현지에 급파했으며 8개 주에서 총 1만1천명의 주 방위군을 차출해 루이지애나 현지의 치안 및 복구작업을 지원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뉴올리언스 시가지는 지금 약탈과 방화, 살인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상태다. 심지어 AP는 약탈과 방화가 극심해 현지에 투입된 주방위군이 구조작업보다 치안확보에 더 치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는 침수된 시내 도처에서 수많은 시체들이 발견되고 있지만 생존자 구조에도 벅찬 구조대원들은 물 위의 시체들을 손으로 밀쳐놓고 있으며, 사망자가 발견된 집에 검은 페인트를 칠하는 정도의 조치만 취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전용기로 피해 지역을 시찰한 부시 대통령은 "이번 참사가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재해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며 피해복구에 최소한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올리언스는 지대가 해수면보다 낮아 도시에 차오른 물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데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 현지의 예측이다. 내긴 시장은 대피한 시민들이 다시 집에 돌아오려면 최소한 4달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신: 1일 오후 5시 03분]

"사망자 수천명 될 수도" 최악의 자연

▲ 한 헬리콥터가 30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물에 잠긴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상공을 날고 있다. ⓒ2005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사망자가 최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이래 미 역사상 가장 큰 피해가 날 것으로 보인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물속에도 시체가 그대로 있고 다락방에도 시신들이 있다"며 "사망자가 적으면 수백명, 최대 수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 수는 지난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이래 최악의 자연참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수백명의 시민들이 다락방이나 지붕에 대피하고 있고, 생존자 구조에 치중하는 구조 보트들은 시체를 그냥 지나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대가 낮은 뉴올리언스는 폰차트레인 호수의 둑이 터지면서 물이 도심으로 흘러와 피해가 더 늘고 있다. 뉴올리언스는 시내 80%가 물에 잠겼으며 물이 다 빠지려면 최대 한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플로리다 등에서는 아직도 230만명의 전기가 끊긴채 생활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 "정말 재앙이야"

미 공군 1호기를 타고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미시시피주 해안을 둘러본 조지 부시 대통령은 "완전히 휩쓸려 갔군, 정말 재앙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시찰을 마친 뒤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현재 직면한 도전은 전례가 없는 것"이라며 "복구에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는 군함과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등까지 피해 현장에 파견했다.

그러나 경찰과 군병력이 생존자 구조와 피해복구에 집중되자 치안 공백을 틈탄 상가 노략질이 횡행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지게차까지 몰고와 상점 문을 부수고 식료품을 약탈하고 있다.

카트리나로 인해 중요 원유 생산 및 정유 시설이 있는 멕시코만 지역이 피해를 입은 뒤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 백악관은 전략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다.

방출량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한 때 7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3신 보강 : 1일 밤 9시20분]

뉴올리언스 일대 계엄령... 빈민촌 밀집지역이 제방 붕괴 직격탄

▲ 통곡 폐암 환자로 허리케인 카트리나 때문에 산소가 떨어져 숨진 남편 시체 옆에서 흐느끼고있는 뉴올리언스의 여인 에블린 터너. ⓒ2005 AP/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레이 내긴 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치안상황을 고려해 뉴올리언스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또 뉴올리언스의 슈퍼 돔에 고립됐던 시민들을 실은 연방정부의 버스들이 552Km가 넘는 이동 끝에 휴스턴의 애스트로 돔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 현지 상황을 제보한 교포 백만현씨는 뉴올리언스와 빌록시를 잇는 10번 고가도로 밑은 주로 흑인들이 거주하는 빈민촌 밀집지역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이 제방 붕괴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말했다.

백씨는 매년 반복되는 허리케인 대피 경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이들 중 상당수가 집에 머물고 있었다면 일부 추측처럼 수천명, 최고 1만여명의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침수현장을 돌아 본 CNN 기자는 집집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악취가 대로변까지 새어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약탈이 계속되자 1일 장갑차까지 갖춘 주방위군들이 뉴올리언스에 투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래리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경찰들에게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약탈자들을 막으라고 지시했다.

뉴올리언스 경찰, 약탈 막기위해 구조작업 중단
▲ 30일 허리케인으로 홍수물이 불어난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커낼스트리트와 버본스트리트에서 뉴올리언스 경찰관 두명이 약탈방범경비를 서고있다. ⓒAP/연합뉴스
(뉴올리언스AP=연합뉴스)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역사상 최대의 자연재해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뉴올리언스에서는 약탈이 횡행하는 등 도시 전체가 무법천지가 되고 있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31일 현지경찰에게 실종자 및 이재민 수색ㆍ구조 작업을 중단하고 점차 심해지고 있는 약탈 방지에 나서라고 지시했다. 내긴 시장은 이날 성명에서 "도둑떼가 호텔이나 병원 등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면서 "이들을 즉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작업을 그만두라는 명령을 받은 경찰력은 1500명으로 뉴올리언스 경찰력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날 한 상점에서는 약탈자들이 지게차까지 동원해 셔터와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자 주변에 있던 인파가 몰려 얼음과 물, 식량을 닥치는 대로 들고 달아났다. 약탈자들은 식량을 가득 실은 경찰 트럭을 뒤쫓기도 했으며 요양원 버스를 탈취한 뒤 요양원에 침입해 거주자들을 내몰기도 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는 80명의 요양객들은 루이지애나주의 다른 요양소로 옮겨졌다.

뉴올리언스 인근 그레트나 시에서는 무장괴한들이 식량과 물, 의약품을 실은 수송트럭을 위협하자 관리들이 경찰과 해안경비대에 인근에 있는 병상 203개 규모의 병원에 대한 소개 작업을 요청했다.

극심한 총기 부족을 겪고 있는 경찰은 주민들에게 대피할 때 화기를 소지하지 말라고 당부했으나 무장 괴한들이 도시에서 활개치고 있다. 호텔 지붕에 발이 묶여 있는 경찰관들은 간밤에 총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총격전으로 경찰관 1명과 괴한 1명이 부상했다.

내긴 시장은 "식량이 떨어진 사람들이 약탈을 시작한 것으로 보여 이들을 심하게 비난하기도 어렵다"며 "이러한 상황이 엄청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토로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주방위군이 약탈을 막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대피와 구조작업을 지원할 추가 인력을 백악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뉴올리언스에 이미 집결한 4천명에 달하는 주방위군이 지금까지는 수색과 구조 작업에 투입됐지만 앞으로는 치안 활동을 담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저 작 권 자 (c) 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 - 재 배 포 금 지. >


[4신 : 1일 밤 11시8분]

구조헬리콥터에 총기 발사... 구조대원들 생명 위협 느껴

▲ 1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애스트로돔에 루이지애나에서 온 이재민들이 5천여명에 이른 가운데 이재민들이 의류를 배급받고 있다. ⓒ2005 AP=연합뉴스

▲ 31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미국 뉴올리언즈의 주민들이 헬기로 구조되고 있다. ⓒ2005 AP/연합뉴스

▲ 감옥에서는 나왔지만... 31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물러간 뒤 뉴올리언즈의 수감자들이 물에 잠긴 고속도로 끝에 모여 있다. ⓒ2005 로이터/연합뉴스




































슈퍼돔에 고립된 뉴올리언스 시민들에 대한 후송작업이 구조헬리콥터에 총기가 발사되고 슈퍼돔 인근에서 화염이 치솟아 오르는 대혼란 속에 잠정 중단됐다.

AP는 후송용 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도시를 탈출하려는 시민들이 수천명씩 떼지어 몰려들면서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고 전하고, 시민들 중 상당수가 총기를 휴대하고 있어 구조대원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와중에 미 육군의 구조용 치누크 헬리콥터가 현장 인근에서 발사된 총탄에 새벽 녁 피격되면서 피해 주민들에 대한 후송작업이 중단됐다.

후송을 지휘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 방위군의 피트 쉬나이더 중령은 구조대가 현장의 통제력을 회복할 때까지 구조작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AP는 6만여명의 피난민이 후송버스를 타기 위해 슈퍼돔에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고 전하고 쉬나이더 중령이 "100여명의 헌병들이 통제를 하고 있지만 이 숫자로는 어림도 없으며 최소 천명의 군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일부 미 민주당 인사들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대참사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 보좌관을 지낸 시드니 블루멘털은 31일 독일 시사주간지 인터넷판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부시 행정부가 뉴올리언스 지역의 허리케인 피해 가능성에 대한 강력한 사전 경고를 무시했다"며 "이라크 전쟁 비용 때문에 홍수 통제를 위한 자금 지원을 크게 줄였고, 뉴올리언스 지역의 홍수 기금은 2001년 이전에 비해 현재 44%나 깎였다"고 비판했다.

'재즈의 고향' 뉴올리언스 어떤 곳? 시 전체가 해발 5m 이하... 강-호수-바다로 둘러싸여







































▲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의 지역 지도. 미시시피 강 하류에 위치한 이 지역은 위쪽으로 모리파스, 폰차트레인, 보르그네 세개 호수가 있고 아래쪽은 바다이다. 폰차트레인 호수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코즈웨이 대교'는 38.4Km로 세계 최장.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최대 도시로, 멕시코만으로 흘러들어가는 미시시피 강 어귀에서 160km 상류에 있다.

이 도시는 원래 1718년 프랑스의 루이지애나 총독에 의해 만들어져 프랑스 식민지의 중심지로 번영했다. 지난 2000년 조사에 따르면 인구는 48만4674명이다.

흑인 노예 후손들의 정서를 담고 있는 블루스를 모태로 재즈가 탄생한 곳이 바로 뉴올리언스다. 뉴올리언스는 시 전체가 해발 5m 이하의 저습한 삼각주 지대로 원래 홍수나 허리케인의 피해를 종종 입었다.

이번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으로 시의 북쪽에 있는 폰차트레인 호수의 제방 두 곳이 터지면서 시 전체의 80%가 물에 잠겨 피해가 더 컸다.

특히 이번에 흑인들의 피해가 막대했던 것은 시 전체 인구의 67%가 흑인이었기 때문이다. 백인은 28%, 아시아계는 2% 정도다. 대개 가난한 흑인들이 대피 경고를 듣고도 갈 곳이 마땅치 않아 그냥 집에 머물러 있다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인다.

29일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 남부 뉴올리언즈를 휩쓴 지 한 해가 되는 날이다.

세계를 경악케 했던 허리케인은 1400여명을 희생시키고, 150만명의 이재민과 80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150조 가량의 복구비용을 필요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추모의 날로 선포한 오늘까지 지난해의 비극은 아직 아물지 않고 있으며, 뉴올리언즈는 옛 모습을 찾지 못한 채 '유령 도시'로 남아 있다. 인구는 절반도 안 되는 24만명으로 줄었고, 식당의 반이 문을 열지 않았으며, 학교의 2/3가 학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유래를 찾기 힘든 뉴올리언즈의 비극은 도시의 지리적 위치와 파괴적인 지역개발 때문이었다. 미시시피강과 폰차트레인 호수 사이에 제방을 쌓고 저지대에 도시를 만들었기 때문에 홍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상류의 댐들 때문에 토사 유입이 중단되고, 막대한 양의 지하수를 이용하면서 지반은 더욱 내려앉았다. 특히, 40년 전에 만들어진 MRGO(Mississippi River Gulf Outlet) 운하는 카트리나 침수 피해의 주범이었다.

미, 카트리나 침수 피해 주범 'MRGO' 운하

▲ 뉴올리언즈의 지리적 특성을 보여주는 지도

MRGO운하는 멕시코만에서 일어난 태풍해

일(storm surge)이 폰차트레인 호수에 유입

될 때 고속도로 역할을 하면서 더 높고 더

빠른 해일을 만들어 냈고, 결국 제방을 붕

괴시켰다(루지지애나 주립대 허리케인 센

터 발표). 미시시피 강에 배를 띄우는 것보

다 약 30마일쯤 짧은 뱃길(운하)을 이용한
 
대가치곤 너무 값비싼 것이었다.




뉴올리언즈 사태를 겪은 미국은 결국 복구 계획 과정에서 운하를 폐쇄하고, 파괴된 습지를 복원키로 했다. 그리고 도시의 수해 내성을 키우기 위해 토지계획과 도시설계에 대한 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5신 : 2일 오전 11시20분]

뉴올리언스 무정부상태..."우리 군대는 어디갔나"

▲ 지붕 날아간 돔 경기장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내습으로 침수된 뉴올리언스 시가지 중심가. 아래 원형 건물이 한 때 2만5천여명의 난민이 수용됐던 '슈퍼돔'이다. 강풍으로 지붕 태반이 날아간 모습이 보인다. ⓒ2005 디지털글로브

1일(현지 시각) 군 헬기를 향해 누군가 총을 쏘면서 한 때 중단됐던 이재민 후송 작전은 중무장한 군경의 호위 아래 다시 시작됐다. 미 행정부는 장갑차까지 갖춘 주방위군을 투입하고 100억달러의 긴급 구호 자금을 편성했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치안 혼란은 여전하고 구호물품도 제 때 전달되지 않아 이재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피해가 막심한 뉴올리언스의 경우 시신이 길가에 방치돼 있는 가운데 식량과 물, 의약품 등 생필품이 부족한 이재민들이 약탈에 나서고 길가에서 차량을 빼앗고, 강간 사건이 발생하고, 서로 총격전을 벌이는 등 '무정부 상태'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1일 연방재난청 마이클 브라운 국장은 수일간의 굶주림과 고립에 분노한 시민들이 폭도화 하면서 이제 "시가전"이 벌어지는 상황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 난민촌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이 세계 최강대국 미국 안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슈퍼돔 인근 컨벤션 센터에 머물고 있는 CNN 기자는 건물 내부가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하고, 경찰서 옥상에서 소총으로 무장한 경찰들이 시내를 감시중인 가운데 구조헬리콥터가 현장 주변을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시가지의 혼란상이 거세지면서 경찰이 기자들에게 길거리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에디 콤파스 뉴올리언스 경찰국장이 컨벤션센터 안에 최고 2만여명의 사람들이 머물고 있으며 현장을 지키던 경찰관 88명이 상황악화에 따라 철수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콤파스 국장은 "일부는 강간을 당하기도 했고 폭행을 당한 사람도 있다"며 "위험지대에 들어선 관광객들이 주로 공격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들 수십여명이 도움이 필요하다며 떼를 지어 구호를 외치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CNN은 길거리 곳곳에 시체가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다고 전하고 사람들이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채 길가에 끌어다 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인 관광객인 래리 미첼은 "폭동이 일어날까 두렵다, 총격전이 벌어지는 사이에 끼일 것 같다"며 "살아서 여기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재민이 그들을 실어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뉴올리언스의 컨벤션센터 바깥에서만 적어도 7구의 시체가 그냥 방치되어 있다. 한 노인은 침대 의자에 누운 채 죽어있으며 옆에는 굶주린 아이가 쉴새없이 울고있다.

휠체어에 앉아 담요로 싸인 채 죽어있는 한 노인의 시체를 가리킨 현지 주민 다니엘 에드워드는 "개도 저렇게 취급하지는 않는다"고 외쳤다. 그는 "당신들(미 정부)은 다른 나라를 위해서는 모든 것을 하면서 정작 국민들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며 "해외까지 보내는 군대를 왜 여기에 보낼 수 없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

미 정부는 컨벤션센터에 있는 이재민들을 버스를 이용해 550㎞ 떨어진 휴스턴까지 실어나르고 있다. 1㎞나 길게 줄 서있던 이재민들은 버스가 도착하면 서로 먼저 타기위해 새치기를 하고 주먹질을 벌인다.

미 정부는 주방위군 7400명을 수해 지역에 급파했으며, 2일에는 1만80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상 지휘소로 사용하기 위해 항공모함도 파견됐다.

2일 피해 지역을 돌아본 예정인 부시 대통령은 "약탈자들에게는 관용이 없다"며 약탈 등 무법 행위를 강력하게 진압할 것임을 시사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멀리 떨어져 있는 미시간주의 경찰과 보안관들까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신 보강 : 2일 밤 9시20분]

▲ 주택가로 몰려드는 물살 미국의 위성사진서비스 업체인 '디지털글로브'가 2일 공개한 뉴올리언즈 위성사진. 붕괴된 제방 사이로 거센 물살이 주택가로 몰려들고 있다. ⓒ2005 디지털글로브



뉴올리언스 화학 물질 저장시설에서 폭발

2일(현지 시각) 새벽 4시30분께 뉴올리언스 프렌치 쿼터 지역에서 동쪽에 미시시피 강변에 있는 화학 물질 저장 시설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처음 폭발이 일어나자 붉은색과 노란색 화염이 치솟았으며 이어 작은 폭발음이 잇따르면서 자욱한 검은 연기가 났다. 폭발은 시내 중심가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목격자들은 폭발로 인해 발생한 연기가 상공 600m까지 솟아 올랐다고 전했다.

뉴올리언스 항만 경찰 책임자인 마이클 프란시스는 "폭발이 왜 일어났는지, 사상자가 있는지는 현재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뉴올리언스 시 당국은 위험 물질 처리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한편 치안 유지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 병력 가운데는 이라크에서 주둔 임무를 마치고 미 본토로 귀환한 주방위군들도 포함되어 있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이라크에서 임무를 마친 주방위군 수백명이 뉴올리언스에 배치됐다"며 "이들은 실탄을 장전한 M-16 소총을 갖고 있다. 이 병력들은 (약탈자들을) 사살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이미 현장에 투입된 주방위군들에게 난동자들을 사살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다.

동영상은 영국 공영방송 BBC월드 뉴스의 Live 화면입니다. BBC월드는 뉴스 시간 마다 현지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BBC월드의 영상은 보다 생생한 현지모습을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릴 것입니다. 영어에 능통한 독자들께서는 현지 상황을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 8월29일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에서 찍은 카트리나의 위성사진입니다.
카트리나가 멕시코만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28일 뉴올리언스에서 주민들이 카트리나를 피해 안전지대로 대피하기 위해
루이지애나 슈퍼돔 밖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26일, 허리케인 카트리나를 따라 소방서 공중 정찰을 하던 중 남부 마이에미 데이드 카운티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마을이 물에 잠긴채 지붕들만 보입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 8월30일


  
빌럭시에 있는 새들러 아파트의 참사 현장입니다.
29일, 태풍 카트리나는 빌럭시 인근의 콘도 미니엄 100채를 파괴했습니다.

  
빌럭시에 있는 한 텔레비전 방송국의 모습입니다.
29일 강력하게 몰아친 카트리나로 인해 방송국 탑과 지붕이 사라진 모습입니다.

  

  
29일 루지이애나에 몰아친 카트리나로 인해 물속에 잠긴 거리에 전봇대가 거리의 한쪽편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29일, 빌럭시 Thomasville 아파트에서 미시시피 걸포트의 경찰관이
카트리나가 맹렬하게 몰아쳐 자신의 순찰차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9일 카트리나가 지나간 미시시피주 뉴올리언스 시내에서 한 남자가 카메라로 부서진 차를 찍고 있습니다.



▼ MRGO 운하의 모습 8월31일


  
지난 31일 도깨비뉴스 핫앤쿨에 "뼈대만 남은 다리"라는 기사로 나갔던 사진입니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미국 미시시피주 운하 입구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교각만 앙상하게 남아있습니다.

  
29일 뉴올리언스 상공에서 바라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모습입니다. 엄청난 잔해들이 물 위에 떠있습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2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있는 도로가 물에 잠겨 있습니다.

  
30일, 뉴올리언스의 거리가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도로가 조각이 난채 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29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망가진 도로 모습입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 9월1일


  
31일 교도소가 물에 잠기자 교도소 수감자들이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내려앉은 도로 끝에 몰려 구조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31일 카트리나의 공격으로 멕시코만에 정박해 있던 시추선이 앨라배마주 도핑 섬 연안까지 밀려왔습니다.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를 삼켜버린 운하 붕괴에 의해 컨테이너들이 물 속에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31일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카트리나가 지나간 후 물에 잠긴 고속도로의 모습입니다.

  
31일 보트들이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무시무시한 위력에 휩쓸려 땅 위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31일 루이지애나에 있는 골프장이 카트리나가 지나간 후 물에 침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 9월2일


  
1일 뉴올리언스에서 카트리나 때문에 지붕위에 피신해 있던 주민들이 헬리콥터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서로 꼭 껴안은채 헬리콥터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1일 뉴올리언스에서 카트리나 때문에 물에 잠긴
가옥 지붕 위에 피신해 있던 주민들이 헬리콥터로 구조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지나간 뒤 물에 잠긴 뉴올리언스의 모습입니다.
거리의 시체들이 썩기 시작했으며, 수천명의 생존자들은 먹을 것이라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수라장 도심, 물로찬 농토, 46년만의 위력 태풍 루사가 지나간 후

경부운하 제방이 붕괴되면,

수도권과 서부 경기 충청 내륙 지방은 ?





일반적으로 뿐 아니라 통계적으로 보아도,
자연의 재해가 오면 주변에 인공으로 만든 운하나 호수가 있을 경우에는
그 피해가 몇 수십배 심하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가두리 양식장 같은 운하가 만약 터진다고 상상을 해 보고,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한반도의 특수한 지형상,
그 모든 물길은 하류를 향해서 흙탕물과 함께 넘쳐날 것이다.

운하 아래 쪽의 도시는 흔적도 없이 흙탕물에 사라져 버리고,
인명피해는 수천명을 헤아릴수도 있다.

조상의 묘 하나를 이장할 때에도 함부로 하지 않는데,
하물며 자연 대재앙이 생길것이라고 경고하는
위험천만의 운하를 왜 만들려고 하는가 ?

누구의 돈으로..
사질토가 대부분인 낙동강의 골재는 경제성도 없고,
운반거리 20 킬로 넘어가면 절대 수익을 남길수도 없다.

금모래가 나온다고 해도
절대로 막아야 할 일이다.

미국의 루지애나주에 있는 뉴올리안스에
만약 운하가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그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작았을 것이다.

한반도에 만약 이같은 대형 태풍이 닥치고,
운하가 터진다면,
루지애나주보다 작은 대한민국은 완전 폐허가 될 것이다.

미국 51 개 주를 생각해 보면 된다.
대한민국 땅 덩어리 전체가 그 한덩어리도 되지 않는다.








도시기능 마비된 강릉 -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지난달 31일 하루 동안 8백70.5㎜의 기록적인 비가 쏟아진 강릉 시내에 미처 피하지 못한 차량들이 물에 잠겨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서둘러 대피하고 있다








제15호 태풍 ‘루사’가 동반한 강풍과 폭우로 1일 강원 강릉시 강남동 도로 일대가 인근 공사장에서 쏟아진 건축자재와 쓰레기·가재도구 때문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강원도 강릉시 장현동 장현저수지 붕괴로 가옥을 잃은 주민들이 다리 건너에서 마을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제15호 태풍 `루사`의 관통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강릉시 월호평동의 유실된 영동선 철로위로 숨진 채 걸려 있는 소 한마리가 폭우의 참상을 말해주고 있다 . 폭우에 무너진 감천철교 -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루사가 전국을 휩쓸고 간 지난달 31일 오후 경북 김천시 황금동 감천이 범람하면서 감천철교의 교각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경부선 철도 운행이 1일 오전까지 중단됐다








태풍 `루사` 의 강풍으로 경남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배재배단지에서 수확을 앞둔 배 대부분이 떨어지자 농민 김모(48)씨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떨어진 배를 모으고 있다








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노천교에서 김천으로 가는 국도가 유실돼 영동에서 김천으로 가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태풍 루사에 부러진 천연기념물 600년 팽나무 - 31일 제15호 태풍 루사에 의해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인 600년된 팽나무의 한쪽 가지가 부러졌다


  '운하의 나라'도 풀지 못한 물의 재앙

이명박씨가 네덜란드에 침묵한 까닭

글 : 박진섭 생태지평 연구소 부소장
사진 : 장지영 생태지평 연구소 연구원
▲ 북해에서 에이마우든 운하(암스테르담 항)로 연결되는 갑문. ⓒ2007 생태지평 장지영
"네덜란드 국토는 큰 강의 토사에서 비롯됐다. 사람들은 호수와 바다를 매립하여 간척지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도시는 바다와 강을 이용한 무역에서부터 발달했다. 수송과 물의 관리를 위해 운하가 만들어졌고, 토지를 물에 잠기지 않도록 하고 홍수와 폭풍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 개발되었다." (네덜란드 교통·공공사업·물 관리부에서 일하는 보포르트씨)
네덜란드는 바다와 강의 수면이 국토보다 높다. 스키폴 국제공항도 해수면보다 4m가 낮다. 북해에서 아이젤강까지의 해발고도는 최고 45m 정도. 가장 높은 지역은 벨기에와의 국경지역인 림뷔르흐 주에 있는 발세르베르흐 산인데, 겨우 321m다.

이렇다보니 북해의 폭풍과 해수의 범람이 끊임없이 생존을 위협한다. 살기 위해서는 물을 밖으로 밀어내고 넘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네덜란드의 역사는 생존을 위한 물과의 싸움이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간척의 나라'로 불린다.

네덜란드의 물 관리는 어떤 수준?
네덜란드의 주요 홍수 방지시설은 길이가 무려 3500㎞에 이른다. 바다 방조제가 430㎞, 강 제방이 1430㎞, 호수 제방은 1017㎞다. 자연사구는 260㎞ 만들어졌고, 그 외에도 홍수 방지용 하구둑·댐·제방 등이 건설되었다.

에이마우든 운하(북해 운하)에서는 한국 최대 규모의 충주댐 총 저수량에 맞먹는 27억t의 물을 매년 배수한다. 북쪽에는 배수갑문(총 용량 260㎥/s)과 펌핑장(총 용량이 5000㎥/s)이 있는데, 이를 통해 물 조절을 하는 지역은 약 4000㎢으로, 세계 최대규모라는 새만금 간척사업 지역보다 10배 정도 넓다. 물과 싸우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사람들은
제방을 쌓는 기술, 갑문을 만드는 기술, 수위를 조절하는 기술, 운하를 파고 수로를 연결하여 사람과 물건을 운송하는 기술이 발달했다. 자연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오랜 기간 삶의 방식을 터득한 것이다.

이렇듯 네덜란드에서 운하의 발달은 자연 지형적 조건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 왜 이러한 사실이 중요할까. 이명박씨와 그 추종자들은 네덜란드에서 운하가 교통수단이 된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일과 네덜란드 운하를 동시에 다녀왔고 네덜란드 운하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받았지만, 독일 마인-도나우 운하에 대해서는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면서도 네덜란드 운하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이 없었다. 기본적으로 자연지리적인 조건이 달라 만족시킬 만한 비교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산악지대 대한민국, 낮은 평지 네덜란드
낮은 평지에 하루도 쉬지 않고 퍼낼 정도로 물이 넘치는 네덜란드는 해발고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산악지형과는 전혀 비교할 수 없는 조건이다.

네덜란드 땅은 대부분이 평지상태이기 때문에, 이 곳 운하는 독일의 마인-도나우 운하처럼 내륙주운(배로 짐을 나르는 일)에 다량의 갑문이 필요치 않다. 마인-도나우 운하에서 높이 24m 높이의 힐폴슈타인 갑문과 같은 것이 네덜란드에는 없다. 고도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갑문은 없다는 것이다.

대신 네덜란드에는 바다와 내륙주운의 연결지점, 강과 내륙주운의 연결지점에만 대부분 갑문이 설치되어 있다. 생존 차원에서 방조제와 댐을 만들면서 바다와 강, 운하의 연결지점에 갑문을 만든 것이다.

▲ 왼쪽의 북해부터 오른쪽의 아이젤강까지의 네덜란드 국토 단면도. ⓒ2007 Ministerie van Verkeer en Waterstaat 화물운송을 위한 내륙주운이 발달한 배경도 한국과는 전혀 다르다. 네덜란드에서 내륙주운은 암스테르담 항과 로테르담 항에서 출발한다. 이 중 로테르담 항의 컨테이너 처리물량(930만 TEU)로 유럽 최대이자 세계 7위이며, 화물 실적량으로 보면 세계 3위(2005년)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대부분의 내륙국가와 달리 이들 항구는 북해에 가까워 유럽 해상운송의 관문으로 자리잡았다. 유럽의 3대 항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 독일의 함부르크 항, 벨기에의 안트워프 항은 모두가 북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이 항구들은 북해와 직접 맞닿아 항만 시설을 설치한 것이 아니다. 수로로 연결된 내륙지역에 항구가 발전한 것이다. 직선거리로 로테르담 항은 북해로부터 30여km, 함부르크 항은 90여㎞, 안트워프 항은 80여㎞ 내륙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북해의 해일과 폭풍의 직접적인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위치, 특히 저지대로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또한 철도와 도로가 없는 시대(중세시대 유럽은 로마시대 만들어놓은 대부분의 연결도로를 파괴하여 도로 사정이 악화되었다)로부터 북해의 해상무역을 유럽 내륙까지 연장하기 위해서는 수로가 가장 용이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즉, 네덜란드는 바다와 내륙을 연결하는 수로가 필요했고, 이것이 점차 대형화물을 이동하는 운하로 발전한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지형은 어떠한가. 3면이 바다이고, 부산항·광양항·평택항·인천항 등 어디에도 수만t 이상의 해양화물선이 정박할 수 있다. 북한 동해의 원산항, 서해의 신의주항 등도 대형 화물선이 입항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도 왜 이명박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내륙 운하를 고집할까. 이제 좀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물동량보다는 표가 필요하다고. 충주·문경·상주·대구 등 자신의 정치적 지지가 필요한 지역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내륙주운 물동량] 차라리 표가 필요하다고 솔직히 말하라
연도별 내륙주운에 의한 네덜란드 화물운송량 (단위 : 1000톤)

연도

1990

1995

1996

1997

1998

1999

운송량

266,147

286,070

289,332

318,817

316,063

311,287

연도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운송량

313,706

326,913

311,507

293,390

319,219

317,639

성장률

추천수0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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