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는 여러 가지 소중한 것들을 계속 잃어가며 살지.
소중한 기회와 가능성,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감정들.
그런데 그것이야말로 살아가는 의미라 할 수 있어.
우리 머릿속에는 아마 분명 머릿속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것들을 기억으로 남겨두기 위한 작은 방이 있을 거야.
아마 이 도서관의 서가 같은 방일 테지.
그리고 우리는 자기 마음의 정확한 주소를 알기 위해
그 방에 대한 검색카드를 계속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안돼.
청소를 하거나 환기를 시키거나,
또는 꽃의 물을 바꿔주거나 하는 일도 해야 할 테고….
바꿔 말하면,
넌 영원히 너 자신의 도서관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거야.

글 : 해변의 카프카 中